초등학교 4학년 식물이 좋아서가 아니라 식충식물에 관심이 갔어
그래서 택배로 파리지옥 한 포트를 주문해서 받았지
그때 난 몰랐어 파리지옥은 꼭 파리를 안 먹어도 잘 괜찮다는걸
나는 애들이 입 벌리면 무조건 밥 때 된 줄 알고 첨에는 파리채를 들고 이리저리 뛰어다녔어
근데 생각보다 파리 잡는 일은 쉽지가 않은거야
그때 어린 내게 떠오른 아이디어가 있었지
에프킬라로 파리를 죽인 다음에 입에 넣어주는거야
그래서 에프킬라로 파리를 기절시키고 2차로 다시 못 도망가게 파리를 에프킬라에 절여서 입에 넣어줬지
잘 먹더라고
그리고 2주 후에 내 파리지옥은 다 죽었어...ㅜㅜ
지금 생각해보면 말도 안 되는 행동이지만 그땐 암것도 몰랐어
생각하는게 되게 귀여웠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초딩이었으니까 이해 가능
슬프지만? 나름의 초딩스런? 발상이 이쁘잖어... 그게 뭐가 부끄러워....딴에는...이쁘게 잘 키워보고 싶은 간절한 마음의 열정인데.... 그게 어쩌면 더 순수하고 행복한 때였을지도.... 죽었을때...을매나 슬펐을까....ㅠ.ㅠ''
귀엽구만 왜 ㅎㅎㅎ 근데 파리 시체 들고 다니는 모습은 약간 우어어 싶다 ㅋㅋㅋ 근데 파리지옥의 사망원인이 에프킬라 섭취였을까? 에프킬라 때문에 2주만에 죽진않을거 같기도 하고..
아 매우 커여운 초딩이었구나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