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4학년때 강낭콩 키우는 실험이 있었는데요

여행 갔다왔더니 강낭콩이 말라죽어버렸지 뭐에요

애지중지 잘 키워오던 강낭콩이었는데 죽어서 속상했어요

저한텐 다른사람 화분 마르면 물주는게 당연한 거였는데 다른 학생들한텐 아니었다는걸 그때 처음 알았어요

그래도 베프한테도 부탁했는데.. 좀 슬펐죠
그래서 학급게시판에 다른 사람 화분에도 신경써보자는 글을 올렸는데

선생님에게 혼났죠

신경써주는 학생들도 있는데 걔네들이 기분나쁘지 않겠냐고요

그날 정말 펑펑 울었고 선생님한텐 유도심문대로 그런글을 쓴걸 반성해서 운다고 했지만
사실 개씹좆같은 개소리고요 그냥 이딴걸로 혼나는것도 좆같고 내 실험 망한것도 좆같았던것 뿐이었어요
그리고 운답시고 선생님 허락하에 합법적으로 화장실로 가서 수업을 쨌죠

진짜 울긴 했지만 그냥 이런 선생님 수업 듣기 싫더라고요ㅋㅋㅋㅋㅋㅋ
이 이후로 약간의 트라우마가 생긴 저는 식물 키우는데 약간의 집착이 생겨서

이후로도 수시로 씨앗 싹틔우기 하다가 고3때 식덕이 되었습니다 무야호~~
근데 아무튼 유쾌한 기억은 아니라서 이렇게 가끔 떠올라서 좆같고 짜증나서요

그때 선생님 만나서 반성 안했고 그냥 이런걸로 혼나는 것도 실험 망한것도 서럽고 수치스러웠다고 말하고싶은데 이제는 그 학교에 안계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