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리스 그림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뾰족뾰족 잎에 빠알간 열매 달린 식물.... 이거 항상 예쁘다고 생각해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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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얘 크기도 클거 같고 가시도 있고(잎이지만) 그래서 망설이던 차에, 매우 작게 크는 왜성종이 있고, 목서같이 꽃향기가 매우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몹시 갖고 싶어졌음.



양재에 가서 보니, 내가 원하는 작은 애들이 있었고 가격도 5천원 7천원 이정도로 저렴!! 근데 무늬와 민무늬가 있어서 또 기왕이면 무늬치마라고 무늬를 데려옴


예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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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왜 항상 데려오기 전에 미리 검색하고 알아보지 않는건지 ㅠㅠㅜ 데려오고 나서야 여러가지 문제를 알게 됐음 ㅠㅜㅜ

ㅡ 비슷하게 생긴 나무로 목서, 구골나무, 호랑가시나무가 있음.. 다 다른 놈들임

ㅡ 전부 암수딴그루임.. 열매 보려면 다른 성별의 나무 2그루 필요 ㅠㅠ 열매가 예뻐서 갖고 싶었던건데 ㅠㅠ

ㅡ 크리스마스의 빨갛고 예쁜 열매를 맺는건 호랑가시나무임

ㅡ 그나마 위로가 되는건 다행히 꽃향기는 전부 좋다는 것 같음. 특히 목서는 유통명 "만리향"으로 불릴 정도!! 구골나무랑 호랑가시나무는 목서에는 향이 못미치나 봄 (참고로, 유통명 "천리향"은 서향나무, "백리향"은 원래 이름이 백리향이라 함)











나같은 삽질하는 사람이 없기를 바라며 검색해본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서 올려봄



ㅡ 목서와 구골나무는 같은 물푸레나무과이고, 호랑가시나무는 감탕나무과임

ㅡㅡ 그래서 목서와 구골나무는 여러가지로 비슷함. 심지어 결혼도 가능하고, 그렇게 낳은 아이는 "구골목서"라 불림. 그러나 슬프게도 구골목서는 고자라서 아이를 못 가짐. 호랑이랑 사자가 결혼해서 낳은 라이거 같은 건가봄

ㅡㅡ 잎의 가시 유무나 모양으로 이들을 구분하는 블로그 글들도 많은데, 자료들을 검색해본 결과 이건 별 의미가 없는 행위인가 봄. 아래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 듯 한나무에서도 가시가 있는 잎 없는 잎 다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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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이름에 대하여

ㅡㅡ 목서는 줄기 표피가 코뿔소 피부를 닮았다고 코뿔소 서자가 들어갔다함. 학명 Osmanthus fragrans 영어유통명 sweet osmanthussweet olivetea olivefragrant olive 등.. 열매가 올리브 닮아서 그런가봄

ㅡㅡ 구골나무는 개뼈다구 닮았다고 개 구에 뼈다귀 골...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렇게 이름을 직설적으로 짓는가... 개불알풀이라거나... 그런데 어디가 개뼈다구 닮았다는지는 모르겠음. 학명 Osmanthus heterophylla 영어유통명은 Holly olive, false holly등

ㅡㅡ 호랑가시나무는 그냥 잎이 호랑이 발톱마냥 뾰족뾰족하니까 붙었다 함... 학명 Ilexa cornuata 영어유통명 holly. 영화로 유명한 holly wood가 여기서 온거임

ㅡㅡ 외국애들도 holly니 olive니 비슷하게 생겼으면 유통명 마구 갖다 붙이는건 우리랑 마찬가지인가봄 ㅋㅋㅋㅋ












ㅡ 목서, 구골나무 vs 호랑가시나무

ㅡㅡ 목서, 구골나무는 잎이 마주나고, 호랑가시나무는 어긋남. 이걸로 쉽게 구분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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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 목서, 구골나무는 가을, 겨울에 꽃이 피고 호랑가시나무는 봄에 핌

ㅡㅡ 위에도 언급했지만 빨간 열매가 열리는건 호랑가시나무. 목서나 구골나무는 검은 타원형 열매가 열림. 어차피 암수 딴그루라 우리집에선 볼 수 없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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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목서와 구골나무의 구분

ㅡㅡ 개화 시기가 미묘하게 차이남 (금목서, 은목서, 구골나무 순으로 핀다함)

ㅡㅡ 꽃의 생김이 차이남

목서는 꽃잎이 곧고 수술이 짧은 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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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골나무는 꽃잎이 뒤로 꺾이고 수술이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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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 구골목서는 목서와 구골나무 중간 모양임.







ㅡ 목서들 간 구분

ㅡㅡ 목서에도 금목서 은목서 박달목서 등등등 종류가 많음. 대표적인 금목서 은목서만 보기로 함

ㅡㅡ 금목서와 은목서는 꽃 색깔 차이인데, 금목서라는 이름때문에 나는 노란색을 생각했는데 주황색 꽃이 금목서인가봄. 은목서는 살짝 노랑끼가 돌고. 찐 흰색 꽃은 구골목서나 구골나무 꽃인데 은목서라는 이름 때문에 잘못 판단되는 거 같음. 은목서 꽃이라는 사진 중 하얀놈들은 전부 수술이 제법 길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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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 금목서가 은목서보다 더 강한 향을 가졌다는데 진위는 모르겠음












ㅡ 암그루 수그루 구분은 호랑가시나무 자료만 찾았는데, 암그루의 암꽃은 중앙에 거대한 암술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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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우리집 친구는 잎이 마주나기니까 절대 호랑가시나무는 아니고 목서나 구골나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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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없으니 목서와 구골나무중 누구인지는 알 수 없고, 암그루 수그루도 알 수 없음. 근데 무늬종은 구골나무중 고시키라는 품종이랑 똑닮아서 그거 같고, 목서와 구골나무의 경우 우리나라에 들어올 때 꽃이 많이 피는 수그루만 삽목으로 엄청 번식해서 암그루는 찾기 어렵다함. 그러니 얘는 남자 구골나무 같음!!!!!





찾다보니 산반무늬 말고 이런 애도 있는데 (variegatus) 얘 암그루 구해서 결혼 시키고 싶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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