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식물을 제대로 키워본 기억이 없음.
소포라 선물받은 적 있는데, 얼마 못가서 죽어버림 ㅠㅠ
한동안 잊고 살다가, 우연한 계기로 다시 식물을 키워보게 됐는데,
시간이 꽤 흘러도 살아있고, 성장하는게 보여서 후기로 남겨봄.
시작은 파리지옥이었음
처음에 발코니에 벌레가 너무 나와서, 벌레 좀 잡아먹으라고 파리지옥을 삼. ㅋㅋ
근데 절대 안먹음.
너무 비실비실하더니, 몇 달 지나니까 절반이 죽어있었음
사이즈가 절반으로 줄어들고, 결국 대부분 죽고 조금 살아남음.
근데 찾아보니 저면관수로 키우면 쉽다그래서 담가놨더니 점점 생기를 되찾음.
위에 사진은 그나마 다시 살아난거 ㅠㅠ
나중에 보니 포충식물은 영양제 꽂아주는것도 하지 말라더라고.
저면관수가 좀 키우기 쉽겠다 싶어서 다른 포충 식물도 사봄
순서대로 반쯤 뒤진 파리지옥이랑 푸푸레아, 카펜시스
나중에 알았는데, 한 화분에 여러식물 담는건 웬만하면 하지말라더라고
근데 이미 해버림 ㅋㅋㅋ
파리지옥은 진짜 상태가 안좋았음.
이 시기쯤 식물 키우는게 재밌어서 다이소에서 씨앗을 2개 사옴
꽃양귀비랑 로즈마리.
꽃양귀비
로즈마리
시간이 지나니 놀랍게도 싹이 남.
꽃양귀비는 뭐 계속 나고, 로즈마리는 7개 심었는데 2개만 싹이 남...
난게 어디야.
작고 소중함.
토분을 사서 각각 옮겨줌.
카와이.
하지만 꽃양귀비는 쑥쑥 크다가 전부 자기 몸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옆으로 누워버림...
실패했다고 판단하고 다 뽑아버리고, 화분에 다시 씨를 뿌리고 2트를 함.
2~3달이 지나니까 로즈마리가 좀 큰게 눈에 보임.
그런데 진짜 천천히 크는듯.
꽃양귀비는 그냥 대충 다시 씨앗을 뿌렸는데,
엄청 빠르게 무성하게 자라남.
또 자기 잎 무게를 못견디고 옆으로 넘어지는데,
이번에는 터치를 안하고 걍 냅뒀음.
이맘때쯤 다시 파리지옥을 봤는데,
놀랍게도 꽤 성장했음!! 생기가 좀 돌아온듯.
그런데 여전히 검게 변한 애들이 많이 남아있고,
포충잎? 저게 너무 작음 ㅠㅠ
딱 요렇게 5종의 식물이 있는 상태.
또 한달이 더 지난 사진.
꽃양귀비는 꽤 풍성해짐.
그냥 놔두는게 답이었던 것이다.
좀 어둡게 찍혔지만, 로즈마리도 꽤 자람.
솜털도 보송보송한데, 이상하게 로즈마리 두 개중 하나는 잎이 말려있음.
뭐가 문젠지
파리지옥 윤기가 좔좔 흐르고 엄청 건강해짐.
점점 커지는 것 같아서 기부니가 좋음.
3달 전 모습 ㅋㅋㅋ
카펜시스도 엄청 잘 자람.
뭔가 많아진 느낌.
전체적으로 꽤 자람
푸푸레아는 큰 변화 없어보였는데, 직접 비교하니 크기가 살짝 커지고 색이 좀 붉어짐.
카펜시스 끈끈이에 붙은 부분이 좀 말라서 갈변했는데,
수명이 다해서 죽은건지, 끈끈이때문이 죽은건지 불명...
3달 전 모습인데
이거에 비하면 꽤 풍성하고 건강해진 편.
마지막으로 지금 모습.
화분 놓을 선반같은거라도 좀 사야겠음.
거울은 얼마전에 누가 거울 놔둬도 된다해서 놔둠 ㅎㅎ
빛이 한 방향으로만 오니까 좀 휘는거같아서.
이케아에서 산 온실이 꽤 습도유지하는데 좋더라.
이상 끝.
캬~ 내가 다 뿌듯하다
식충식물로 시작하기 빡셀거같은데 강해졌군요 - dc App
지금 보니까 푸푸레아 안에 날파리 하나 들어가있네 ㅋㅋ 달달한 냄새도 남
햇빛 좋아하는 애들이라 잘 클듯.. 거기다가 온실이라 습도도 유지 되고 좋다 좋다
식충모듬화분 좋은데
로즈마리 조만간 부와악~~~ 한닼ㅋㅋㅋ 딱기다려~ - dc App
3달만에 겨우 저만큼 자람 ㅠㅠ 엄청 느리다
파리지옥은 다른 식충식물이랑 다르게 미대륙 중부 쪽이 원산지라 정글식물처럼 키우면 안된다더라
푸푸레아랑 카펜시스랑 환경이 많이 다른가
몰?루 나도 외국유튜브 본거임 파리지옥만 말하던데?
파리지옥 푸푸레아는 동면시켜줘야 잘 자람 카펜시스는 안시켜도 되고
음, 겨울동안 발코니에 뒀긴 한데, 온실 안에 있어서 낮에는 좀 따땃하고 저녁에는 춥고 이럴텐데. 이러면 동면이 가능한건지 모르겠네.
벌레 먹으라고 데려왔는데 벌레 유입 불가능한 온실에서 vip대우 받으며 크는거 보소 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식물한테 뭐 기대하고 데려왔다가 살아만 달라며 매달리게 되는게 기본 테크인 듯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