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슬릿분을 좋아해. 그 중에서 6호분과 8호분을 좋아하는데 6호분은 작고... 8호분을 가장 좋아한다!
8호분은 귀엽기도 하고 앙증맞기도 하고 손에 쥐기에 적당한 그립감에다가 아무튼 이래저래 그래서 참 좋아하는 사이즈야.
이런 8호분 사랑은 작년에 산 식물 하나를 기점으로 훅 올랐는데 그건 바로!
작년에 들인 요 이쁘니! 내 기준 이쁘니TOP 10에 드는 식물 중 하나야.
(사진 webp 확장자라 공앱에서 움짤 자동재생 안 해놨으면, 사진 한번 눌러서 크게 만들어주면 더 좋은 화질로 보인다!)
2023년 12월 22일: 구매 당시
호주출신이라 어렵다고 떠도는 말에 비해
2023년 1월 15일/1월 22일
죽지 않고 만개해줬어.
진짜 얼마나 꽃이 졌다 폈다 했는지...
이제 꽃은 끝인가? 생각하면 다시 꽃봉우리 올리고, 심지어 꽃봉우리 제거해줬더니만 또 다시 꽃봉우리 올리고 그러는거 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꽃봉우리를 잘라준건 어느 정도 꽃 피다가 새순이 자라기 시작했어. 근데 꽃봉우리 때문에 신엽이 꾸겨져서 나와서, 오랫동안 꽃 즐기기도 했고 그래서 성장에 집중했음 좋갰다 싶어서 제거해줬어.
그렇게 3주가 지났을까?
새순이 엄청 빠른 기세로 자라기 시작했어.
저기 보이는 빨간색, 주황색 등등 색색갈의 잎들이 이번에 새로 자란 잎들이야. 나름 무지개 같고 예뻐.
성장하면서 뿌리도 많이 자랐는지 요즘 들어 흙이 금방 마른다는 생각을 자주 했거든?
그래서 뽑아봤더니
음... 뿌리가 자라긴 했는데 분갈이는 좀 더 미뤄도 될거 같아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다시 화분에 넣어줬어.
대신!!
가지치기를 해줬다~ 뭔 차이냐고?
이렇게보면 확실히 차이나. 아래부분 가지가 보여서 훨씬 더 시원해졌어. 뿌-듯
잘린 가지는 어쨌냐고?
얘네들은
적옥토로 채운 소주잔에 삽목해놨어.
참, 12월 22일 구매 당시에 수형 다듬는다고 자른 가지가 있는데
얘는...
작은 나무가 됐다! 그래서 적옥토에서 흙으로, 소주잔에서 슬릿 6호분으로 바꿔줬어.
그렇게 나에겐 모체까지해서 호주매화 다섯개의 집사가 되었어.
8호분에 살고 있는 식구 중엔
미니찔레장미도 있는데!! 이거 그냥 찔레장미 아니야. 미니야 미니!! 잎 진짜 작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봄 됐다고 아래에서 새로운 가지 엄청 올라오고 있는 중이야. 그래서 그런가? 요즘 흙이 빨리 마르더라고.
뽑아봤더니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래 부분 뿌리 하얀거 왠지 알아? 딱 저 경계 부분에 ㅏ위질해서 아래 부분은 버리고 버린 만큼 흙 채워서 다시 심었거든. 새로 난 뿌리라 하얀가봐.
난 8호분에... 계속 키울거라 싹둑해주고, 싹둑한 만큼 새 흙 넣어서 다시 심었어. 그러면서 겹치는 가지도 몇개 잘라주고.
당연하지만!
미니찔레 장미도 삽목애기들 있어. 사진은 4개지만 실제론 8개나 있어.
미니찔레장미라 원래도 작아서 그런가 잎 한장 달고 있는 정도로 1센치~2센치 정도의 줄기로도 뿌리가 나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으니까 당연한거겠지만 인간 입장에선 귀여워...
그런 미니 찔레 장미를 작은 토분에 심는다면...?
매우 귀엽다! 얜 미니어처 장미 마냥 키워볼까봐.
찔레 이야기 나온 김에 장미삽수 이야기도 하자면
첫 데드헤딩으로 나온 가지로 삽목한거니까 대략 반년? 넘은거일려나. 삽목장미도 있어. 장미들 은근히 삽목 잘 되는거 같아. 꽃다발 장미로는 시도 안해보고 싱싱한거로만 시도해봤지만... 전부 다 성공했거든.
아 근데 그래서 그 놈의 미니찔레장미는 꽃 어케 생겼냐고?
처음엔 분홍색으로 폈다가 연분홍 됐다가 하얀색으로 변해. 신기하지!!
아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길었다. 이제 마지막인 유칼립투스 웹스테리아나!
아직 어려서 티 안나지만 하트 모양 잎 내는 유칼립투스야. 당연하겠지만?
얘도 삽목둥이들 있어.
뿌리뿌리! 난 삽목 별로 안 좋아하는데 하는 족족 다 성공하니까 꽤... 재밌을지두?
사실 약해인지 왜인지... 모체 잎 상태가 별로 안 좋긴 해. 근데 그래두
신엽은 잘 올라오고 있어서 다행이다 싶어.
하트잎 내줄 때까지 살아있어주길...
그럼 다들 잘자!
어케 매번 사진도 이쁘게 찍고 스토리텔링도 매번 재밌는 것이와요
찔레꽃 색변하는거 너무 귀엽다... 중간에 투명분에서 모스그린 슬릿분으로 바뀌는 것도 겁나 극적임ㅎㅎ 삽목장인이구만~ - dc App
삽목 너무 재밌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난 중복 개체 너무 싫어하는 사람이였는데...
갤러네 부동산은 도라에몽주머니같아.. 예쁜 애들 많이 키우던데 그게 다 수용이된다닛..
소리 소문없이 사라지는거도 있어서 그래...
맨날 이갤럼 사진 보믄서 접사렌즈 사야지.. 하는데 맨낭 미루네 ㄲㄲ
나만해도 접사렌즈 더 일찍 살 걸 후회 중인데!!
아 콩분 삽목이들 미친 귀여움 ㅠㅠ
로즈마리 증명사진 너무 이뿐거아냐
아닙니다! 호주매화 입니다!
진ㅁ짜 귀엽네
아 미니미니한것 왜케 매력잇누 - dc App
유칼립투스 삽목 잘되? 난 폴리안인데 그냥 물꽂이보다 세라미스에 꽂아놓는게 잘될라나... 나도 갤러 글 좋아해+
삽목한 가지 다 성공했고 실습으로 옮기다가 새순 말라버려서... 새로운 곁순이 실습 적응하며 나오는 중이야. 뿌리도 금방 나왔고 어렵진 않은 듯?
난 이분집에 화분이 몇개있는지 궁금해...
다 예뻐....
갑자기 미니분재로 진화해버린겨?
분재라기엔 너무 난이도가 높고 ㅋㅋㅋㅋㅋㅋㅋ 작은 나무 같은 애들이 자꾸 눈에 들어오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