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리님의 좋은 기억력 때문에 부랴부랴 김포공항 근처를 찾았습니다. 사실 한번 가볼까 하는 마음은 있었지만 조금은 번거롭고 해서 망설였었는데... 미투리님 말씀에 마음 다시 잡고  찾아갔습니다. 지난 여름 박주가리를  찍었던 곳에 갔더니 덩쿨을 다 걷었더군요. 주변을 살펴보니 아직도 열매로 있는 박주가리가 있었습니다. 그중에 한 박주가리가 벌어져 있었는데 아직 덜 떠난 상태 이리저리 찍어 보았지만 예쁘게 찍지는 못하겠네요. 떠나는 모습은 더욱 찍기 어려웠고... 곰곰히 생각하다가 연출을 하기로 했습니다. 결국 박주가리 씨앗을 줒어서 날려가며 열심히 셧터를 눌러봐도 촛점을 맞추기 어렵고 ... 옆에서 누군가가 날려주고 찍으면 그런대로 찍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혼자 날리고 다시 앵글 들여다보고 도저히 안되더군요. 아마 누군가가 옆에서 봤으면 미친 사람인줄 알았을 것입니다...ㅍㅎㅎㅎㅎ 박주가리의 씨앗을 날리면서 본  박주가리의 나는 모습은 환상이었습니다. 그래서 고수님들께서 "박주가리"  "박주가리' 하는구나  하고 어렴풋이 짐작을 해 봅니다... 고수님의 멋진 사진이 식갤에 게시될 날을 기약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