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운이 좋았던 편이야.

판매는 거의 안해봤지만 나쁘지 않았고 구매할 때도 좋은 분들 많이 만났어. 소매에 끼워넣어진 식물도 몇 있고.

근데 식물 이름 잘못된 거 꽤 많더라.

스킨 오피셜이라고 산 건 트루비 문라이트였고
스킨 실버프린세스라고 산 건 아무리봐도 실버리안같아.
소매넣기당한 필로가 둘 있는데 판매자분이 이름을 모르셨음.
"뭐라드라 멜 머시깽이였는데?" 하시는 걸로 봐선
멜라노크리섬인가 싶은데 구분할 줄 아는 눈이 없다네.
나머지 하나는 아예 기억을 못하시던데 너무 유묘라 아직 모름.
부동산 걱정에 제발 크게 자라지 않기만을 바람 ㅋㅋ

아,
갑자기 나 진짜 너무 고마운 판매자님 하나 생각나네.
급하게 필요해서 절반쯤 썼다는 배양토 구매하기로 했었거든.
근데 구매하러 가는 길에 전화가 오는 거야.

나: 왜 그러시죠? 약속시간 맞춰 가고 있는데요
판매자 : 저기 배양토를 분명 열어서 쓴 거 같은데 지금 보니 새 봉투네요.
나:  네~ 괜찮아요. 얼마 더 드리는 걸로 할까요?
판매자 : 같은 가격으로 가져가시면 되는데 무거우실까봐요 (35L짜리였음)
나 : 예? 왜 같은 가격을 받으시죠? 두배인데요?
판매자 : 그건 됐고 무거운데 집까지 태워드릴까요?
나 : 예에? 저를 어디까지 죄송하게 하실 건가요?
판매자 : 저는 어차피 이걸 안 쓸 건데 저땜에 무거운 거 들고 가셔야 하잖아요?
나 : ?????????? (천사인가) 제가 너무 죄송해서 그건 안되겠어요.

암튼 팔은 무거웠지만 그날 진짜 날듯이 집에 돌아왔어.
아직 10L쯤 남았다. 쓸때마다 고마움.

사람만나는 일이 세상 피곤하기도 한데
또 이사람 저사람 만나봐야 인연이 될 사람을 만나기도 하는 거잖아.
나도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었으면 해.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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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냐 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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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냐 너 2

아시는 분 답 좀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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