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모르겠다 자랑글도 쓰긴하는데
사실 식태기다
방치해서 죽어가는 풀도 많고,
하나하나 손 대기가 힘들다.
규모를 줄여야지 하면서 줄일 엄두도 안난다
흙과 곰팡이 이끼가 묻어 사진을 대충 찍었다

방치한 상자 몇개를 까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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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곰팡이에 부채괴불이끼 전엽체다
무관심한동안 일부러 심은듯이 이끼가 잠식해서 풀의 숨을 옥죄고 있다
견딘놈은 살앗고 아닌놈은 죽었다

그래도 뚜껑 연 김에 이리저리 둘러보며 이끼를 제거하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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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 한 복판에 살아남은 놈도 있다.
사실 이놈들은 작년 가을에 심었는데...

무관심이 다 죽여먹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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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화분을 제끼다보니 이끼인줄 알앗더니 잎이다.
죽은줄 알앗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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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보니 보이지도 않을정도의 크기로
살아남아서 잎을 만든걸 내가 부러뜨린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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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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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다가 무게를 못이기고 이리저리 자라다
물기에 녹아버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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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보면 테라리움으로 일부러 한 줄 알 정도

수도없는 화분들이 그렇다


3박스 정도 하고 나니 또 무기력하다.

아직 박스가 한참남았는데 모르겠다 덮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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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심은 이끼를 키웠다.

아마 최근 안좋은 일들이 있어서 그런가
갑자기 미래도 불투명해져서 그런가

살겠다고 살겠다고,
살아있다고 살아있다고,
외치는
작은 풀을 보니
반성하게 된다.

오늘은 힘이 없어 덮는다
내일은 다시 일어나 나아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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