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나무엽에 갑자기 생긴녀석이다. 처음에 그냥 풀같더니 조금씩 커서 새싹이 나와 버렷다. 한 가을에 돋은 새싹... 내 모습을 닮아 있어 이상하게 마음이 가는 녀석... 너무 늦게 새싹이 돋아 이제 얼마있으면 시들고 말 운명인줄은 아는건지... 봄에 태어났으면 좋으련만 어쩌다 가을에 태어나 얼마 안있어 시들어 없어질텐데... 녀석 나름데로 늦게나마 새상구경 해보고 싶엇나보다. 큰 나무에 가려 나뭇잎색도 발하고 조금씩 썩어가고 있다. 어쩌면 그래도 녀석은 행복할지 모른다 돋지 못한 새싹보다도 녀석은 늦게나마 돋아 올랐으니 말이다. 요즘 가끔 물을 주지만 이제 얼마있으면 녀석은 흔적도 없이 살아지겟지... 다음에는 꼭 봄에 새싹을 티워 원없이 태양빛을 받으며 살길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