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도였나 한참동안 정신못차리고 사재꼈음
초보로서 감당 안되는 지름이었는데(안 부지런함 무지함의 콤보)
당시엔 그걸 몰랐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희귀하다 특별하다 무늬다 싶으면 식물이고 토분이고 내 그릇을 모르고 마구 지름 베란다가 정글이댐 흐뭇함은잠시
시작은 깍지였던듯
그담은 총채도 발견
어라 근데 이 거미줄은 뭐여 응애까짘ㅋㅋㅋㅋㅋ
비오킬과 에프킬라 그리고 농약 그리고 재발 몇달간 이 사이클을 돌다 돌다 허둥지둥 첫 겨울맞이 겨율에도 끊이지 않는 위 사이클에 충격받고 한 5년짜리 현타 뒤지게 쳐맞고 싹다 갖다버리고 멀쩡한건 나눠주고 마음에 병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식물에 대한 기대치도 너무 크고 붕떴다가 낙폭도 컸던것 같음
그러다 작년에 간만에 슬그머니 화원아이쇼핑 갔다가
수십번 갈등때리다가
아스파라거스랑 고려담쟁이랑 알루아우디 딱 세개 들임
아주 보수적으로 흔둥이에 볕 짧은 우리집에서도 잘크는 애들 소수정예로 데려와야지 했는데
알루아우디는 사실 사장님 강추로 얼결에 같이 데려옴 예상대로 얘 우리집이랑 좀 안맞음 웃자라기만 하곸ㅋㅋㅋㅋ
암튼 그리고 걍 냅뒀음
흙장난 재밋는거 아는데 다시 사기 싫어서
화분 가져가서 분갈이도 거기서 해달라고 부탁하고 가져와서
베란다 창가에 걍 무심하게 냅뒀음
글고 흔둥이의 매력을 깨달음 숱한 희귀식물의 무덤을 밟고….냅둬도 순하게 잘먹고 건강히 잘크는놈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를
글고 내가 뭔 특별한걸 사서 뭘 주고 들떠서 염병을하든말든 식물한텐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걍 빛이랑 물이나 간간히 주면 지가 알아서 크다가 지다가 하는구나 깨달음 옛날엔 조바심으로 이걸 몰랐던거가틈
담쟁이새끼 데려오고 바로 하엽지다가 응애폭탄맞아도 걍 냅뒀음 살놈은 살것지 물때되면 물샤워로 뽀독뽀독 닦아주는 정도만
한참있다 가망없어뵈길래 아이고 버려야쓰것네 하고 화분째로 캠핑짐 있는 랙에 걍 처박아버림 그리고 까먹음ㅋㅋㅋㅋㅋㅋㅋ
그담엔 알루아우디도 거미줄끼더라고 희안하네 하면서 물샤워 몇번 시켜주다가 관심끄니까 없어빈거같더라(????)그래서 걍 냅둠
미리오클라두스만 한결같이 쌩쌩함
겨울부터 뿌리가 토분깨고 나오려하고 물주면 미친듯이 마르길래 귀찮아서 흐린눈함 아 일년은 분갈이 안하고 냅둘랬는디…
옛날같으면 상상도 못할 평온함과 무심함
첫 겨울에도 한참을 베런다에 방치하다가 문득 연필이 두촉중 한놈이 물러??말라가길래 뽑아버리고 그제야 거실로 들임
글고 미루고 미루고 미루다 봄 됐길래 흙 사옴
우리집 환경에 잘맞는 순둥이가 뭘까 고심고심하다가 아스파라거스 2종이랑 미칸도 들임ㅋㅋㅋㅋㅋㅋ
그 전부터식물 들이기전에 방제할 약도 차근차근 천천히 준비함 그래도 벌레생기면 뭐 어쩔수없지 걍 같이 가는 존재지
그리고 분갈이하는데 뒤져보니 옛날의 나 쓸만한거 징하게 사모았더라 다이소가서 사올랬는디 개꿀
얘드라 하이포넥스 유통기한 줠라 길더라 몇년을 쳐박아놨는데 25년까지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고 유통기한 19년 20년까지인 빅카드 코니도 다량 발견ㅋㅋㅋㅋㅋㅋㅋㅋ이거 어카냐 동사무소에 물어보면 되나?
암틈 흙만지니까 기분 너모좋었어 나요즘 행복해
글고 어제도 신기해서 글썼는데
버리려고 처박아놨던 그 고려담쟁이
베란다 치우다가 보니까 새 잎 네장에 새순도 세개나 물고 지혼자 당액 잔뜩달고 있는겨 아이고 이놈 기똥차네 하면서 흙 갈아줌 진짜 살놈은 사네.
글고 그새 훌쩍 큰 우리집애가 나 분갈이하고 물주는거 관심갖더니 식목일이라고 자기도 식물 심겠다길래
어제 몬스테라랑 무보고 주문해줬어
나 물돼지 귀찮으니까 무보고 물은 애한테 맡기려고
물줄때 엄청 행복해하더라 신기함 ㅋㅋㅋㅋㅋ
일기 지송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오랜만에 봄되고 마음 홀가분하게 식물구경하니까 진짜 행복한 요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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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이 3개라고라고라?부럽다. 다시 그렇게 돌아갈수 없을거같은디 ㅠ
식린이 짧은 식생활을 갤러가 돌아보게 해주었어 지금 나는 좀 자중이 필요한 시기인거 같아.....ㅋㅋㅋ 휴 마음을 진정시키고 있는 애들이나 잘 키워야겠다 일단...ㅋㅋㅋ - dc App
글은 뭐 식물 똥손에 무관심 대마왕처럼 써놨는데 정작 사진 보니 애들 잘키워놨구먼? ㅎㅎㅎㅎ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 - dc App
어서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