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히 설명하느라 사진 찾고 쓰고 한다고 시간이 좀 걸렸다.
길지만 쭉 읽어보고 어떻게 키워야 할지 방향 잡는데 도움되길 바래. 


먼저 처음 만든 나의 외목대 장미허브부터 보여줄게.

만든 지 2년 4개월 되었어. 

그러니까 나도 외목대라는 걸 만들어본 게 겨우 2년 4개월차니까 고수 이런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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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목대 만드는 거.... 그 거... 

아는 사람은 생장점 똑 따서 이케 이케 잘라주면서 키우면 된다~ 라고 쉽게 말하고...

모르는 사람은 잎 하나 따기도 두려워 여....여기를 자르면 되나요? 라고 묻고 있고...

그 와중에 고수들은 멋들어진 사진을 올려 사람을 자꾸 홀리게 만들고... 

도대체 어떻게 하는 건지, 기간은 얼마나 걸리는 것인지, 그 뒤에 관리는 어떻게 하는 것인지...

상세히 알고 싶은 그 갑갑한 심정을 나도 겪어봐서 알기에 내 경험으로 알게 된 걸 상세히 설명해 볼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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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1/28)

자, 장미허브 삽수부터 시작해보자. 

아무리 작아도 이거보다 작은 키인 경우는 없겠지. 

딱 손가락 한마디 사이즈야. 

길어진 장미허브의 윗부분을 잘라내고 그 걸 그냥 흙에다가 콕 꽂아 넣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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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28, 22. 5/14)

한 달 뒤 왼쪽만큼, 또 거기서 두 달 반이면 오른쪽 만큼 자라게 됨, 

겉흙 마르면 물 주고, 4월부터는 노지 직광에 두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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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6/8)

너무 길게 자라서 머리를 잘라줬어.  

그럼 또 제일 처음 화분에 심어준 것처럼 심어줄 수 있는 게 생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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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로 장미허브도 이렇게 고봉밥 만들면 귀엽...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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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7/4)

여튼 이래서 장미허브의 번식력이 엄청나다고 하는 것임. 

근데 만약에 내가 자르지 않고 그냥 계속 키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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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계속 자라겠지?

즉 삽수를 내가 원하는 키까지 키우면 되는 것임. 

이 화분을 파헤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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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길이의 외목대용 삽수가 나오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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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아무리 작은 한 잎 짜리를 심어도 3개월이면 요정도 길이의 삽수를 만들 수 있어. 

이 삽목용 화분 높이가 6cm인데 화분포함해도 15cm정도? 

그리고 내가 해보니까 작은 게 더 귀엽고 관리하기 좋고 더 이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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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외목대 1호는 이 아이로 시작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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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목대 만들기의 첫번째 기본은 알다시피 이거야. 

생장점을 자르면 줄기가 두 개 나온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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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기본은 새로 자라나는 줄기 마디를 일정하게 잘라준다! 이거야. 

화살표 보면 잘린 생장점이 보이지? 그럼 저 분홍 동그라미 속의 줄기는 새로 나온 줄기라는 걸 알 수 있어. 

그리고 상황에 따라 다른데 일단 장미허브는 3마디 남기고 4번째 마다를 자른다라고 난 정했어.

오른쪽 사진 보면 잎이 4마디까지 나있는데 4번째 저걸 제거할 것임. 

길면 가지치기인데 저건 아주 작은 순이잖아? 그러니까 순따기라고도 함. 

근데 저건 가위로 하기 힘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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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사용하는 것은 핀셋.

다이소 공구코너에 가면 천원짜리 끝이 가느다란 핀셋이 있는데 그게 딱 좋아. 

여러 개 사다놓고 쓰고 있음. 

왜 자꾸 없어지는지 몰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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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12/9)

이제 외목대 만들기 실전으로 들어가보자. 

화분 8cm짜리로 분갈이 해줬음. 

키 생장점은 잘랐고, 옆에서  자라나온 거 잘라준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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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1/22)

약 한 달 반 뒤 손질 전 후. 

미니 사이즈라 마디수를 세기보다는 내가 원하는 동그라미를 그려보고 그걸 넘어가는 잎을 잘라내는 형태로 잘라내고 있어. 

보통 크기의 외목대를 만든다면 마디수를 세어가며 자르면 됨. 

또 많이 웃자라 마디사이가 유난히 길어진 경우라면 마디수를 셀 때가 아니라 길이를 맞춰 잘라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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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4/14)

사진을 띄엄띄엄 보여줘서 그렇지 머리를 잘라주는 작업은 최소 한 달에 한 번은 해줘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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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7/6)

만든지 7개월되었을 때 손질 전 후 모습. 

처음과는 달리 분재처럼 잎의 사이즈가 자금자금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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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9/29)

9개월 되었을 때 손질 전 후 모습. 

내가 원하는 원의 형태는 다 채워졌고 이제 그 범위를 조금씩 벗어나려고 하는 상태. 

전체적인 형태 보면서 튀어나온 가지도 잘라내야 하는 상황도 오는 그런 단계. 

24년 4월인 지금의 모습과도 크게 다르지 않은 듯. 

그러니까 10개월 정도면 외목대 완성형 모습이 얼추 완성될 수 있다고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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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10/25)

그래도 손질은 계속된다. 

언제까지? 

영원히 ㅋㅋ

그냥 머리 감는거랑 비슷하다고 생각해.

뭐 며칠 안감을 수는 있는데 몹시 찝찝한 것처럼 안 자르면 몹시 드르버. 

예쁜 모습 유지하려면 관리는 계속 해야 하는 것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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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12/2)

1년 되었을 때 모습. 

손질하는 그 순간 사이즈가 작아지더라도 웃자란 잎을 아까워하지 않고 과감하게 잘라버려야 땅글땅글하게 키울 수 있다는 걸 깨달았음. 

계속 저렇게 잘라버리면 사이즈가 커지기는 커녕 더 작아지는 거 아니냐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 

(나도 겪어보기 전엔 그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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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0/31)

조금씩 더 풍성해집니다 ㅎㅎ

조금씩 더 예뻐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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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미 사이즈뿐만 아니라 보통 사이즈도 웃자란 것들은 과감하게 잘라줘야해요. 

외목대 머리를 크게 할 욕심으로 웃자란 가지를 유지해버리면 결국 모양이 엉성해 집니다. 

그러니까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말. 

이것이 장미허브 외목대 관리의 중요한 포인트. 






이걸 절실히 체감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나타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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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아이를 지인분이 입양해 갔는데 1년 뒤에 오른쪽 모습으로 데려와 탈모를 호소했..... 

얘는 왜 너희 집 애들이랑 달리 점점 비루해지냐고 비법을 알려 달라는데.... 비법 그런 거 없는데?

우리 집 애들은 그냥 계속 같은 모습이고 내가 하는 관리 방법도 그대로 알려줬는데 도대체 쟤는 왜 저렇게 된걸까? 

그간 어떻게 돌보았나 들어보니 

노랗게 하엽 지는 건 보기 싫어 열심히 떼어주웠데. 

근데 새로 나는 줄기는 자르기 아까워서 그냥 두거나 내가 순따기 해줘야한다고 잔소리하면 그제야 가끔 해줬다고 함. 

일단 다시 풍성하게 만들 수 있는지 나도 궁금하여 요양보호를 하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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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보호 중인 아이는 3개월정도 되었는데 머리숱은 이 정도 회복되었고 색도 전체적으로 많이 진해졌음. 


자, 외목대 관리의 기본 두 가지 나감. 

첫번째,  가지 자르는 거 아까워서 안 자르면 결국 풍성함이 사라짐. 

두번째, 잎이 노랗게 되었다고 다 떼어버리지 말기. 

물론 자연스런 하엽일 경우도 있음. 그건 갈색으로 아예 말라 버리는 것이니 떼어 내는 게 맞아. 

그러나 전체적으로 제법 많은 수가 노랗게 보이는 경우가 있어. 

그게 시들거나 아픈 것 같아 보여 섣부르게 제거해버리면 회복되지 않아 빈 곳을 채우기가 몹시 어려움. 

그럼 하엽도 아닌데 왜 노랗게 되느냐?

일단 여름에 온도 높으면 노랗게 되는 경향이 있어. 

확실히 여름에 찍은 사진들 보면 애들이 전체적으로 좀 누르스름해. 

그리고 영양부족으로 그런 경우도 있어서 분갈이를 해주거나 영양제 탄 물을 적절히 먹이면 색이 돌아옴. 

위의 화분 보면  색이 확실히 좋아진 게 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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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는 장미허브 외목대가 이렇게 많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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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일반 사이즈 이 세 녀석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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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든 미니미 이렇게 4마리만 데리고 있어.

무....물론.... 또 삽목놀이해서 새로 자라나는 외목대 꿈나무들도 있지만... 

장미허브 외목대는 흔해도 사람들이 보면 예뻐라 해서 불려놔도 금방 사라지더라구... 




외목대 만들기 해보기에는 장미허브가 가장 적당한 것 같아. 

일단 키우기 자체가 쉬운데다가 자라는 속도도 빠르고 크기 조절도 쉽고 모양도 잘 잡히고 목대도 빨리 굵어지고...
한 번 예쁘게들 키워보시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