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누나가 식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음.

원래 누나는 '난 식물 기르면 다 죽는단말야 ㅠㅠ' 라며 무서워하던 사람이었는데

작년에 건강한 놈으로 잘 적응시켜서 가져다준 유칼립투스가 너무나 잘 자라자

재미도 붙히고 자신감도 얻은듯 식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음.

이런 식물들은 기를 수 있냐, 어떠냐 하면서 링크랑 사진도 나한테 보내고.

결혼한지 얼마 안된 신혼집이자 식물 초보자이니만큼

집안 분위기와 잘 맞으면서도 벌레 걱정이 적고 트렌드에도 맞는 양치식물들 종류+관엽1으로 가기로 했음.

이렇게 식물은 대충 정해졌는데

문제는 화분..

원래 나는 주로 데로마거 토분들을 꽤나 비축해놓은 상태였는데

엄마가 슬금슬금 가져다 쓰면서 여분이 거의 안남게 되었음. 크기도 다 어중간하고.

그렇다고 데로마거를 추가로 사자니, 데로마가 가성비가 딱히 좋은 것 같지도 않고 너무 획일화되는듯 해서

데로마거는 제외하고 고르기로 했음.

또 베트남 토분들도 대부분 분진 문제가 있다보니 애기 있는 누나네 집에는 안맞아서 제외.

예전에 식물가게에서 일했던 경험이 좀 도움이 되어서 과천-용인쪽 화분 가게들과 이천쪽 국산 토분 가게들 뒤져서 몇개는 골랐는데

여전히 많이 부족했음.

그래서 2주간 검색에 검색.......

발품에 발품.......

팔면서 기존의 지식을 대폭 강화한 결과

꽤나 많은 토분 지식과 화분 지식을 새로 얻게 되었음. (여기 갤에서도 정보 하나 얻음)

2주 동안 개고생했는데

누나는 모르겠지 ㅠㅠ 동생이 이렇게 개고생하며 신경써줬을지...

해서 2주간 결제한 금액이 다 합하니 60만 정도가 나오더이다...화분 개수는 다해서 15개도 안되는듯 한데...

이렇게 토분 좀 쟁여놨으니 누나도 갖다주고 나도 좀 쓰고 나머지 몇개는 비축분으로 놔두고

앞으로는 좀 본격적으로 대형 유약분들을 공부해봐야지..

그런데 유약분은 더더욱 막막하네. 이태리 유약분들은 아직 국내에 거의 수입이 안되는듯하고

인도네시아나 베트남 같은데에서 메이커 없는 곳들이 만든 것들이 주로 유통되는듯 한데

대형 유약분들은 몇년 더 기다려야하려나...



근데 이제 내 화분 지식이 웬만한 동네 꽃집들은 아득히 상회하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