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내와 함께 범어사를 다녀 왔습니다 천왕문을 지나고 불이문을 지나 계단을 오르니 푸르름이 가득한 대나무가 반겨 주고 뒷켠을 돌아 가니 큰 소나무가 겨울하늘 높이 팔을 흔들며 굳굳한 자세로 서 있었습니다. 1 2 동백꽃들이 푸른 대나무 숲속에서 빨간 불을 밝히고 3 출입금지라는 팻말이 붙은 수행스님들 안뜰에 높고 굳은 의지인양 소나무 한 거루가 서 있었습니다 4 5 물 한모금 마시고 나니 겨울나무 가지 끝을 나르는 까치들이 보였습니다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