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독립하면서 화분 두개나 산김에 잘 키우고 있는지 물어보러 왔어.
클레마티스 루지 카디널이랑 레베카
루지는 화요일(16일), 레베카는 목요일(18일)에 토분이랑 같이와서 화분에 연탄갈이로 꽂아넣었음.
화분은 토분이구 18호(너비 16.5~10cm 높이 15cm) 해놨어.
원래 너비높이 30cm 짜리 화분에 키운다는데 실내 베란다라 과습이 무서워서 좀만 키우고 내년에 30cm 짜리 화분에 두개 같이 심을까 하고.
3년차지만 식물 많이 키워본 적이 없어서 흙배합도 걍 마사토나 펄라이트 분갈이흙에 1/3~1/4 섞어갖고 넣었는데 괜찮을지 모르겠다. 펄라이트 처음 써봤는데 대박 가볍고 흙위로 엄청 뜨더라 신기해. 화분 밑에는 배수층으로 마사 중짜린가 대짜리 2.5cm 정도 넣은 듯.
보통 클레마티스 오벨리스크로 지지하던데 나 식린이 그런거 있는줄 몰라서 걍 다이소 식물지지대 꽂아줬다. 문제되면 쿠팡에 오벨리스크 사러감..
뿌리쪽 너무 더워지거나 추워지면 안된다고 바크 멀칭하라고 하던데 바크가 없어서 걍 배수층에 쓴 마사 덮어놨는데 괜찮을지 모르겠다.
안괜찮을 시 주말에 바크사러 뚜벅뚜벅 시내 나감.
수선화(떼떼아떼떼)
3년전에 들여온 해 꽃 많이 보고 겨울에 월동 안시켜줘서 작년에는 꽃 못봤다가 올해는 꽃 한송이 틔워줬어. ㅎㅎ 이틀정도 보다가 구근 크라고 잘라줌!
얘 들여오기 전에는 식물 그냥 한철 보고 시들여 죽이는 사람이었는데 얘 덕에 분갈이도 해보고 생각보다 많은 식물이 과습으로 죽는다는 것도 알게 되고 이것저것 고마운게 많은 친구인데 이번에 꽃 하나만 틔운게 좀 걱정되어서..
자구를 너무 많이 뜯어내서 그런걸까? 아니면 좁은 화분에 와글와글 심어서 그런걸까.. 분갈이는 작년에 해줬던거 같아.
파리지옥도 2~3년전에 데려온거 아직 키우고 있는데 요즘 기온이면 새 잎 많이 내줘야되는데 자라는 속도가 영 시원찮아서 꽃대 자르고 분갈이를 해줄까 고민중.
평생을 저면관수로 물에 빠뜨려 키워왔어도 꽃대도 일년에 두번정도 올려줄 정도로 개튼튼이었는데 시름시름하는 중인지 잘 모르겠음.
파리지옥 저거 죽은 잎들 다 잘라줘야됌? 질겨서 손으로 안뜯기길래 걍 뒀는데 안괜찮겠지..?
그리고 혹시 다른 집 파리지옥 흙에서도 벌레 기어다님? 쪼그마난 벌레들 뽈뽈 기어다니던데 날아다니는 거 같지 않아서 걍뒀음.. 한 2년 정도 동거한듯.
이것도 안될 시 꽃대 자르고 흙 말린 후 분갈이함.
형광 스킨답서스이고 얘도 파리지옥이랑 같이 들여와서 한 2-3년차 되는데 평생을 잎 세장으로 살아오고 계심.
지금 새순 내려고 하고 있는데 새순 잎 모양 잡을 때 쯤 끝에있는 녀석이 노래지더니 말라서 툭 떨어짐.. 왜이러는걸까..
화분 들춰봤을 땐 뿌리 삐져나온거 없던데 걍 배수층 못뚫어서 안보이는거고 화분이 좁아 터져서 그런건가..
제대로 입덕하기 전처럼 식물 막 죽이진 않아서 다행이긴한데 부족한 환경이지만 그래도 좀더 튼튼하고 풍성하게 키워보고 싶어서 눈팅하다가 글 남겨봐.
넘 길게 적어서 미안. 재택근무 힉힉호무리라 친구가 없어 그런거니 양해 부탁해..!
다들 날 따듯해지고 있는데 초록초록한 날들 보내길 바라!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3년차 식린이라니 스타 초보만 느낌인가 ㅋㅋㅋㅋ
나도 생각해보니 3년차 식린이네...
ㅎㅎ 뭔가 식물은 다른 취미에 비해서 개체수를 늘리지 않으면 크게 손가는 일이 없어서 그런가 막 배움이 팍팍 들어오진 않는거 같더라고..! 내가 걍 게을러서 공부를 안하는걸 수도 있지만... ㅎㅎ 다른 종류의 식물 들이기만해도 다시 초보가 되어버리니 배움에는 끝이 없고 드루이드가 되는 길은 멀고도 험한거 같아.
에구 식물 잘 키우고싶은데 그게 생각처럼 안돼서 속상한 마음이 느껴지네, 개인적으로 마사토로 멀칭하는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1) 무거워서 흙이 눌리고 2) 통풍 불량해질 수 있거든. 펄라이트도 가벼워서 둥둥 뜨니 나중에는 아래쪽 흙이 무거워지는 현상이...(과습주의) 그리고 쥬근ㅜ 이파리는 바로바로 제거해줘야해 당연히 죽은 뿌리도! 벌레생길수 있거든.
해, 바람, 물 다 적절히 공급해주는데도 얼음이거나 눕는 애들은 화분 엎어서 뿌리 확인해보는게 제일 빨라. 뿌리탱탱 멀쩡하면 다행이고, 내 경우엔 1) 뿌리가 무르거나 2) 해충 습격을 받았거나 둘 중 하나였어~ 나도 4년차 식린이인데 ㅎㅎ 참고가 되길!
헉 조언 너무너무 고마워! 마사토 멀칭 ㅜ 역시 그렇구나 무겁다는 얘기 듣긴 했어도 물줄 때 흙 넘치는거 싫어서 덮었는데 주말에 바크나 가벼운 자갈 같은거 사러 나가봐야겠다. 죽은 이파리도 이따 짤라줘야겠네. 뿌리는 아직 볼 줄 몰라서 걱정되지만 한번 봐볼게..! 조언대로 잘 해서 다음에 풍성한 모습 보여주고 싶다 ㅎㅎ
수선화는 말대로 구근떼서 그랬나보다 비료 잘 챙겨주고 내년을 존버!! 스킨답서스는 흙이 상토도 아니고 색깔이 이상해보이네
마침 비료 써보려고 하나 사뒀어! 내년을 존버! 스킨 분갈이흙 위에 마사 소립 얹어둔걸거야 그래도 이번에 분갈이 함 해볼게! 수선화 봐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