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중3인 학생입니다.
아버지는 집앞 작은 마당에서 몇십년째 식물을 키우시는 식물 애호가십이다.
변명이긴 하지만 최근에 학원 스케쥴때문에 어버이날 선물로 꽃을 못샀습니다.
그래서 오늘 공휴일에 아침부터 친구들에게 동네에 꽃집도 추천받고 블로그 다 뒤져가면서 꽃집 한군데는 찾아서 가장 이쁜거 같은 연보라색 꽃과 보라색 작약, 각각 한송이씩 총 2만6천원 주고 샀습니다.
근데 집와서 선물하는데 갑자기 눈이 빨개지시더니 왜 뿌리가 잘린 꽃을 사냐고 뿌리 잘린 꽃은 죽어가는 꽃인거 모르냐면서 엄청 화내시더니 엄청 경멸하는 눈빛으로 꽃 선물을 피하시더군요..
솔직히 정말 열심히 찾아보고 없는 용돈 다 모으며 산 꽃이라 눈물이 조금 났습니다..
그러더니 경제적인 소비활동을 해라, 머리에 든게ㅜ없냐등 엄청 혼나기만 했습니다.
어쩌다보니 말이 길어졌지만 제가 잘못한걸까요.. 물론 제 입장에서 글을 쓰긴 했고 뿌리 자른 꽃이 어느정도 불편할수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어버이날 선물인데 받아주기라도 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어서 글 올려봅니다.
끝가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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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에 왜 뿌리가 없죠? 제 마음이 뿌리인데요 아버지는 제 마음이 안보이시나요? ㄱㄱㄱㄱ - dc App
아버지께서 말씀이 좀 심하신 것 같아요 자식이 사온 거라면 그게 뿌리 잘린 꽃이라도 얼마든지 부모를 위한 그 마음을 봐줄 수 있을텐데요...
아버지.. 죽어가는 꽃이 아닙니다.. "삽수"입니다만?이라고 하세요
아마 내일되면 님 모르게 남들한테 우리 아들이 요새애들 같지 않고 얼마나 착한지 아냐 용돈도 얼마 안돼서 지 필요한거 사기도 빠듯할텐데 아껴서 나한테 꽃을 주더라 이럼서 자랑할겁니다..
나같음 엄마나 조부모님한테 울면서 꼰지를듯ㄷ
아 내가 다 속상하네 식물보다 자녀가 소중한것인데 아버지가 잘못한건맞는데 사람은 누구나 실수도하고 완벽하지가 않아요 어른이되면 사과하기도 쉽지않고 개나 고양이를 사람취급하듯 키우는 분들도 있고 식물을 자식같이 키우는분들도 있긴하지만 ㅈㄴ빡치네요 담부터는 꽃같은거 선물하지마시고 그냥 아무것도 하지마세요 원래 괴팍한인간들 많은데 그 괴팍한것들중 하나가 아빠였구나하고 이해하세요 진짜 화나네 아 ㅅㅂ 근데 우리아버지가 더 쓰레기 - dc App
아부지 50대면 갱년기도 이미 온듯
아버지께서 절화를 싫어하시는 신념이 있으셨나봐요... 꽃을 사서 선물했다고 그렇게 예민하게 반응하는건 결코 일반적인 반응이 아니고, 거기에 죄책감을 느끼실 필요는 절대 없다고 생각됩니다.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친구나 다른 가족에게 한 번 욕하고 털어버리세요. - dc App
집안 교훈이 종묘법 중시면 인정한다..
엄마한테 가서 꼰지르면 아빠 등짝 박살남 ㄱ
돈 조금씩 모아서 성인되면 바로 날라라 상종 안 하는게 답인 인간상임 부모는 본래 타인보다 못한 존재임, 자식의 의지는 1도 반영되지 않은 관계라는 말임 육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너에게 조금이라도 불이익을 준다면 연 끊는게 맞음 너에게는 아무 책임도 없으니 죄책감갖지말고
절대 이해하려고 하지 말아라 너만 손해임 증오가 아니라 서운함을 느끼는 지금이 중요함 지금 연을 끊을 계획을 미리 세워두어야 함 저런 인간은 나중가면 더 큰 상처를 주고 그 때의 너는 도망칠 여력이 없을 수도 있기 때문임
과하다고 생각될 수도 있겠는데 나사 빠진 부모밑에서 자라보면 이런 사상 가질 수 밖에 없음 너도 이렇게 될까봐 미리 조언하는거임
글 몇자로 사람 판단하노 ㅋㅋ
앞으로 아버지의 가르침 대로 돈을 아버지 선물같이 비경제적인데 쓰지 말고, 적금을 들던지 주식사라.
마당에 염소 한 마리 풀어놓아야지
토닥토닥... 그게 왜 너의 잘못이겠니. 너의 마음은 못보고 눈앞에 있는 선물에만 눈이 돌아간 너희 아버지 잘못이지. 너무 마음 쓰지 않았으면
바로 어머니 버스터콜 꼰지르기 ㄱㄱ - dc App
좋은 거 같이 보고 싶어서 사갔을 텐데 속상했겠다. 아버지가 평소에 절화 싫어하는 거를 티를 냈으면 또 몰라... 아버지를 알아가는 과정이겠지만 아버지도 자식을 이해하려는 마음이 있었으면 좋겠다.
아 진짜 상처겠다 아니 일반적으로 꽃사다주는데 뭔 절화니 뭐니그런것 까지 따져서 사다주냐고ㅜ 하여간 자식이라고 다른사람한텐 못할 막말 하는 사람들이 있어 너무 신경쓰지말고 앞으로 그냥 선물같은거 주지말아야지 생각해 나도 어릴적에 용돈모아서 아빠 스킨로션사다줬더니 자기는 쓰는거 있다고 쓸데없는데 돈썻다고 당장 환불받으라고 승질낸거 아직도 기억해서 이제뭐안사
선물이란게 사실 받는사람의 생각이나 취향을 고려하는게 나을때가 있지. 물론 선물을 받는 사람이 선물이 맘에 안들었더라도 태도가 다정했다면 좋았겠지만, 그렇다고 갤러가 상처받을 필요는 없어. 그리고 갤러가 아버지보다 훨씬 섬세하고 좋은 마음을 가졌다는데에 자부심을 가지고 늘 다정한 사람으로 남았으면 좋겠네:)
댓글 달아주신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결국은 어제 아버지가 말도 없이 쿠팡에서 4만원짜리 보조배터리 샀다고 어버이날 선물 삼아 돈주라 하네요.. 꽃사느라 있던 돈 다썼는데.. 또 용돈에서 차감되겠군요 - dc App
사실이 아닐꺼야.... 작가 지망생인거지....? ㅜㅜ
그냥 돈되는거 말고 꽃선물하니까 화풀이 한거네.... 몇살인지는 모르겠지만 성인되고 빨리 탈출하셈 백퍼 자식한테 빨대꼽으려고 들테니까.. 건투를 빔..
아버지가 잘못한거니까 자책같은건 하지 말고, 당장 서운하겠지만 아버지께서도 어렸을 때 누군가에게 꽃을 줬다가 비슷하게 혼난 경험이 있으셨을거야. 혹은 비슷한 경험이라도. 모든 행동은 어디서 배웠으니까 나오는거니까. 다만 미래에 네 자녀가 네게 꽃을 주면 다정하게 받아줄 수 있는 어른으로 크면 돼 힘내라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