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 그리고 동거인 사이에 안좋은 일이 있을때

식물탓을 먼저 하는게 너무 싫다.


화장실에서 물을 주는 편인데 본인 기분이 안좋다고

물말리고 있던 애들 갑자기 야외 쓰레기장으로 보내놓고

하는말이 그러게 잘 치우지 그랬어..

평소처럼 물 다 나오면 치우려고 대기 중이었는데

한마디 상의도 없이 내 보물들은 잠시동안 가벼운 쓰레기 취급당했다.


집안에 우환이 있었다. 분갈이 하던 도중 필요한 도구가 있어

잠깐 나갔다 온 사이 물꽂이 중이던 제라늄과 올리브, 새 잎을 준

비하던 알로카시아 구근들은 일반쓰레기 봉투로 들어가있었다.

분갈이를 끝내고 정리하며 위 친구들을 챙기려던 찰나 깨달았고

안 가르쳐 주겠다는 실랑이 끝에 쓰레기통에 있다고 알겠됐고, 급하게 소생시켰다.


내가 평소에 내 취미로 사람들을 괴롭게 했을까?

잘 치우지 않아 공간을 어지럽게 했을까?

내 식물들이 동거인들을 불쾌하게 했을까?

내가 누구들처럼 이쁘게 봐달라고 강요했을까?

아니면 그저 사람들의 식물에 대한 인식이 아직 조금 달라서, 약해서 일까?


난 고양이 강아지가 싫다. (심하게 말하고싶지만 여기에 집사분들을 존중하기에 참는다.)

우리집에 데리고오지 않는한,

불쾌한 티를 내거나 없는사이 괴롭히고 타박하지 않는다.

남들이 자랑할때도 아 귀엽네^^ 그냥 그렇게 해준다.

단순히 몸값으로만 따지면 그들에게 비할바가 못되지만 엄연한

재산이며 내 소중한 보물들이다.


선인장을 키우면 재수가 없다. 집안에 물과 풀이 운을 달아나게 만든다. 벌레가 들끓는다. 이러니까 자꾸 집 안에만 고립되는거다. 자꾸 식물들이 어디서 나는거냐. 전기세 많이 나간다. 그게 돈이되냐. 그만 좀 사라.
이런말들이 너무 괴롭게 한다.

사람들의 시선과 행동을 어떻게 바꾸고 고칠 수 있을까?

단순히 혼자 살게된다고 해결될 일처럼 보이진 않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