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입문 초보자입니다
얼마전 라임오렌지나무를 데려왔는데요
사진처럼 파란색 줄기들이 점점 중력방향으로 쳐지기도 하고
잎도 죽어서 떨어지고 있습니다.
(물 주기 남향 3일 1번 눈금 물주시개로 토양 수분 측정 중..)
찾아보니 지지대를 설치해주면 식물이 편히 자란다고 하여 설치해줄까 하는데요.
빨간 화살표 방향에만 하나 대야 할까요.
아니면 파란색 줄기들에도 만들어줘야 할까요?
그리고 이거 수형 이상한거죠?
가지(파란색)들이 너무 얇고 지면이랑 가까워서 어떡해야 할지...
기둥 하나 곧게 되어있는, 좀 더 큰 나무도 있었는데 가격이 4만원 넘게 차이나서 얘로 데려온 건데요 ㅠ
일단 사진상 접목된 나무가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걸 정식 입점몰 사이트에서 구입하셨나요? 보통 탱자에 접목된 접목묘를 사거든요. 흙에 묻힌 곁가지가 흙 위로 옆으로 나온 것 같은데 애초에 실생이나 삽목묘를 사신게 아닌지...
집 근처 대형 화원에서 구매했습니다. 고무?화분에 심어져 있던 거 옮겨심었습니다. 제가 접목관련 지식이 전무해서요.. 구매 잘못한걸까요?
아마 잘 모르시나보다 하면서 화원 측이 속여 팔았을 가능성이네요. 근데 어떻게 화원이 접목묘도 아닌 라임을 갖고 팔려고 했을까요. 어차피 그곳에 따지거나 문의해봤자 좋을거 없을 것 같고, 네이버쇼핑에서 비교하시고 차라리 주문하시는게 나을듯. 감귤묘목 그렇게 안 비싸요. 화원에서 얼마 주셨는지 모르겠지만 무조건 내가 씨앗 심은게 아닌이상 묘목은 접목묘를 구매하셔야 하고 인터넷에서 구매후기순으로 정렬해놓고 상품들 사진 보며 비교해보며 사세요. 화원 같은데는 아무래도 들어가면 왠지 그냥 사야 될 것 같고 판매하는 주인 말에 온전히 듣게되는 입장이라서 안좋죠. 화원에서는 꽃이나 다년생은 몰라도 유실수나 묘목 같은건 인터넷에서 하시는게 나아요. 그리고 정확히 어떤 감귤 종을 원하시나요? 라임오렌지는 없고 라임, 오렌
라임, 레몬, 오렌지, 만다린, 늦가을에서 초겨울에 열리는 조생귤, 봄에 열리는 귤과오렌지의교잡종 만감류(천혜향, 레드향, 카라향, 진지향, 진지휘, 미니향, 황금향, 설국향 등등...), 호주의 핑거라임, 포멜로, 자몽, 금귤, 유자 중에서 어느 종류를 정확히 기르고 싶으신건지 먼저 검색을 통해 사진들 보며 내가 좋아하고 내 입맛에 맞는 과일이 무엇인지 어느게 이쁘고 키우고픈 나무인지부터 선정하시고, 그 다음에 네이버쇼핑에서 그걸 검색하시면 접목1년생, 접목 3년생 등 뜰거에요. 비교해서 구입하세요!
감사합니다. 딱히 원하는 종은 없는데 열매 열린게 예뻐보여서 구매했어요. 접목묘를 사야하는 이유가 열매 종류 때문인건가요 아니면 다른 이유가 더 있을까요?
종류까지 친절히 설명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이번기회에 공부해서 제대로 하나 더 들여야겠어요. 지금 이 나무는 어떡하는게 좋을까요? 그냥 기르면 되는거긴 한건지요?
접목을 하는 이유는 두가지로, 첫째는 위에 붙을 가지를 품종 즉 유전형질이 뛰어나고 맛이 뛰어나게 정해져있어 품종으로 등록하고 시판되는 과일과 똑같은 성질을 가진 열매도 얻고 나무의 특징도 같은 걸로 하기 위해 원래의 모수에서 자른 가지를 그대로 갖고오기 위함이죠. 내가 아들을 낳아봤자 걔의 유전자는 걔일 뿐이지 저의 유전자와 똑같은건 아니죠. 제가 금발이라고 해서 아들이 금발은 아닐 수 있죠. 하지만 제 몸의 일부를 잘라서 배양하면 그 유전자도 저랑 똑같은거예요. 그런 원리에요. 감귤 중에서도 레드향이 있다고 해요. 레드향을 먹고 씨를 심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것은 더이상 레드향이 아닙니다. 유전자가 바뀌었죠? 자녀는 유전자가 부모와 동일하진 않아요. 일부 물려받겠지만 키 190부모에게서 키150 자녀
그 나무에 애착을 가지시면 그냥 기르시는게 낫겠죠. 품종가지를 접목은 아니어도 삽목이라도 한거면 혹시 열매가 빨리 열리고 맛도 좋을수 있는데, 만에하나 씨를 심은 나무면 딱 봐도 1년밖에 안 기른 것 같으니 열매를 보려면 11년 이상 더 기다리셔야 하고 맛도 없을 수 있겠죠. 맛이 있을수도 있는데 없을수도 있어요. 유전자가 우월했던 품종에서 자녀가 나오면 똑같거나 더 우월할수도 있지만 열등할 가능성도 있어요. 그나마 시트러스 운향과들은 열등할 가능성보단 똑같거나 더 우월할 가능성이 다른 과일나무에 비해 높지만, 그래도 확실한 품종 삽목이나 접목을 산거랑은 다르죠. 걔의 세포가 아니잖아요. 유전자가 바뀐 자녀의 세포지.
접목하는 두번째 이유는 밑에 뿌리를 담당할 대목 나무의 성질이 뿌리가 원활하고 추위에 좀더 강하고 열매를 더 많이 더 크게 달리게 해주는 특징을 이용하는거예요. 아무튼 기존 품종의 유전자가 그대로 든 세포를 잘라서 이식하는게 다른 대목으로의 접목 또는 흙으로 심어 자기뿌리로 살게하는 삽목이 있고, 삽목은 대목의 뿌리 특성과 내한성, 풍산성, 비대성을 누리지 못하긴 해도 어쨌든 유전자는 품종 자체의 유전자 세포 그대로 증식되기 때문에 열매도 빨리 열리고 맛과 향도 같지만 크기와 수량이 조금 덜 열릴 수 있죠. 하지만 씨를 심었다면 열매가 오래도록 열리기까지 사춘기와 성목이 되는 과정을 거쳐야 하니 시간이 오래 걸리고, 모체가 아닌 자녀기 때문에 성질이 전혀 다를 수도 있죠!
만약에 접목된 나무를 사시려면 지금은 적기가 아니고 배송중 말라죽기 쉬운 시기예요. 묘목을 분갈이하거나 심어줄 시기는 아니기 때문에 가을까지 기다리셔서 11월에 묘목이 나오면 사시거나 근데 그게 겨울이 와서 집안에서는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에 내년 3월경에 한창 묘목들 들어오면 그때 구입하시는게 최상이에요. 지금은 묘목도 대부분이 안 팔고 있어서 인터넷도 비싸게 파는데밖에 없네요. 묘목은 3월에 사시는게 경험상 가장 좋았어요.
답글이 늦어 죄송합니다. 정말 많은 공부가 된 것 같습니다. 친절히 알려주셔서 다시 한번 정말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되시고 즐거운 식생활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