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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동네 축제를 갔었는데..

국화 농가에서 국화 모종을 무료로 나눠주고 있더라고..


나 공짜 좋아하는 사람이라 일단 받아왔는데...

막상 내가 생각했던 국화랑 좀 다른게

쪼끔 이상하게 생기고 그래서 (아마 특이종 국화인가봄)

당근에 나눔했거든??


어떤 사람이 헐레벌떡 달려와서 막 자기가 하겠다고 그래서

속으로 '진짜 국화에 진심인 사람인가보다...' 생각했는데...

일단 우리집 문고리에 걸어놓을테니 가져가라고 했어


근데 자기가 초록색 슬릿분이 많아서 필요하면 오는김에 가져오겠다는거야...
그래서 좋다고 했더니

그거랑 코스트코에서 판다는 빨간 플라스틱 컵??이랑

어엄청 쪼끄만 이파리 하나짜리 애기 프라이덱도 갖고 와서

우리집 문고리에 걸어두고 감.....


난 프라이덱이라는 식물이 있는지도 처음 알았어.....

뭥가 국화 한개 나눔하려다가 소매넣기 당한 기분이였어....

그래서 ... 이 프라이덱을 어떡하나... 하다가 걍 키운게

한 1년 2년쯤 됐나??

이제 너무 커져서 무서운데....

프라이덱이 원래 이렇게 왕성하게 자라는 애야?

난 주방 창가에 조그맣게 놓고 보려고 했는데

이제 너무 커서 주방 창가에 놓을수가 없어....

싱크대에 놔둬야됨...


그렇다고 거실에 두기엔 좀 작고.....
난감하다
이 프라이덱이 원래 이렇게 빨리 자라는 식물인지..

프라이덱 준 사람한테 당근 채팅으로 물어보려고 했더니 그 사람은 이미 탈퇴했더라고......

두려워

이러다가 우리 집을 집어삼키는게 아닐까

잭과 콩나무처럼.......

화분 갈아준 지 얼마 안 됐는데 벌써 막 뿌리가 화분 뚫고 나오려고 해

살려줘


사진으로 보니까 위압감이 좀 덜느껴지는데..

실제로 보면 꽤 상당한 존재감이야.....



먼가 이거 주신 분.. 엄청 식물 고수인 것 같았는데.....
혹시 여기올리면 보실까.....?
나눠주신 프라이덱.. 쌈 안싸먹고 아직 키우고있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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