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해있는 인터넷 커뮤니티가 없어서 꽃도둑으로 검색하다 여기다 글을 씁니다. 


많은 사람들이 꽃보면 좋을 것 같아 제가 개인적으로 가꾸던 꽃을 회장 동장 통장분들이랑 상의후 공용화단에 같이 심고 물도 주고 잡초도 뽑고 정성으로 길러 드디어 꽃이 피었습니다...  꽃이 크고 예쁘고 오래가는거고 지나다니는분들이 예쁘다하셔서 저도 참 뿌듯했는데 어젯밤에 도둑이 훔쳐갔습니다....... 삽으로 파간 것 같아요...... 너무 화가 나는데 CCTV엔 가려져서 안찍혔어요. 조금있다 단지 전체에 꽃 훔쳐가지 말라고 방송을 한다는데 방송한다고 도둑ㄴ이 꽃을 돌려줄 것 같진 않고 정말 너무 화가 납니다. 요즘 봄이라 시장가면 다 파는데 그거 살 돈은 없는 주제에 한밤중에 남몰래 삽들고와서 남의 물건 훔쳐갈 썩어빠진 정신머리를 가지고 지금 뭘 하고 있을까요? 어젯밤 훔친 꽃의 이파리를 닦아주며 고상한 척 하고 있을까요? 도둑질의 증거인 꽃을 예쁘다며 즈그집에서 사진찍어 자랑하고 있을까요? 삼천원 사천원 하는 꽃이 아니라 몇만원하는꽃인데 돈도 돈이지만 절도행위 자체가 너무 화가나네요. 꽃이 여러종류인데 여유분도 없는 색을 훔쳐갔어요. 아직 남아있는 다른 꽃들도 당장 다 파내서 제 집으로 가져오고 싶은데 어머니께서는 네가 좋은 뜻으로 많은 사람들 보라고 앞에다 심은건데 참으라 하시네요;; 방송하면 더 안훔쳐가지 않겠냐고... 저는 오히려 처벌이 없으니 도둑ㄴ이 신나서 남은 것도 다 훔쳐갈 것이라 생각하거든요. 사실 꽃 심을 때도 아직 싹도 안났는데 동네 나많은 사람들 너댓이 다가와서 뭐 심냐, 꽃이냐, 내가 화분에 키울테니 나 하나 줘라... 하던걸 제가 돈주고 샀던거고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여기 심는거니 가져가시면 안된다, 대신 가을에 분주해서 하나 드리겠다... 달래서 보냈는데 너무 화가나서 머리가 지끈지끈 아픕니다. 만약 거기있는 꽃을 저희 어머니 말씀대로 그냥 둔다면 앞으로의 절도행위를 막기 위해 제가 뭘 할 수 있을까요? 철망이라도 둘려야하나 싶어서 오픈마켓 검색해보고 있는데 딱히 적당해보이는 물건이 없더군요. 화분이면 쇠줄이라도 사서 화분끼리 연결해놓을텐데 화단에 심은거라서요. 꽃과 잎에 고독성 농약이라도 바르고 주의문구 써야 할까요? 맘같아선 다 뽑고 독초라도 심고싶은 심정입니다ㅜㅜ 만약 좋은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정말 너무 화가납니다. 전에 시에서 심어놓은 작약꽃을 당당하게 파내서 자전거에 싣고 꽁지빠져라 도망가는 절도범개저씨를 본 적 있는데 이번엔 제가 당했네요. 너무 화가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