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 아주 한참 후에 엄마가 했던 거 처럼 파종을 시작했어.
제목에 대해 더 이야기하자면, 베란다에 잡초가 있길래 뽑아버렸어. 버릇없이 베란다 밖으로 그냥 던졌는데 사람이 안 지나다니는 길이라 그나마 다행이였을려나...
암튼 그렇게 난 학교에 갈 나이가 되었고, 초등학교인가 거기서 나이많은 선생님이 화단 가꾸고 그랬거든. 고추도 심고 방울토마토도 심고 수확하면 근처에 있는 학생한테 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목화도 있고 그 중엔 _ _ _ 도 있었어. 그래서 엄마보고 자랑 아닌 자랑을 했다?
그렇게 돌아온 말은 어릴때 내가 뽑아버린게 그거래... 근데 난 진짜 잡초 인 줄 알았거든...? 그 당시 엄마가 혼내거나 뭐라하지 않았거든.
암튼 그런 사연이 있는 _ _ _ 를 아주 한참 후인 5월 어느 날 파종을 했어.
5월 18일 떡잎, 얜 본잎 나오기 전엔 떡잎도 수면 운동 해. 본잎 나온 후로는 안 접더라고.
5월 19일 본잎 나오기 시작, ㄱ
다음날인 5월 20일, 그냥 보면 두 사진의 차이가 잘 안 느껴지겠지만
잘 보면 차이가 나. 아직 덜 자라서 반응이 둔해.
여기까지가 저번에 올린 글이야.
5월 23일, 좀 더 펼쳤어.
여전히 신엽은 ㄱ자로 내는 중이야.
5월 26일, 고개 들었어.
5월 26일.
왜 같은 날이 두개라면 위에껀 새벽3시고 이건 저녁 6시야. 밤에 잎 접은 바람에 25일에 사진을 못 찍었거든...
암튼 이번엔 잎 두장 달고 있어.
5월 29일, 완전히 펼쳤어. 하... 자귀가 생각나는 저 잎... 조만간 자귀 글 올려야겠다.
ㄱ
저 기역은 5월 30일인 이전의 신엽들이 그랬듯이 오늘 고개를 들었어.
이런거 같네.
이미 눈치 챈 사람은 알겠지만 저 식물은 미모사야.
당연히 건들면 잎 접어. 나름대로 신경이 따로 있는건지 건든다고 다 접는건 아니고 거기에 있는 좌우잎만 접어. 더 건들면 잎줄기 자체를 아래로 내려.
근데 말야...
아무리 어릴때라고 해도 내 기억엔 잎이 길쭉하고 외떡잎식물 같이 생긴 식물을 잡초라고 생각하고 뽑아버렸는데 미모사 떡잎은 동그랗... 거든...?
이거 그냥 엄마가 파종 실패하고 베란다에서 뭐 뽑아 던지니까 내가 없앤거라고 생각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 나 사기 당한건가 ㅡㅡ
그럼 다들 잘자.
미모사 학습능력 관련된거 본 생각나네
음.... 사기당한거 맞는거 같......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미모사를 파종할 생각을 하다니 엄청나다. 미모사 엄청 예민하다고 들은거 같거든. 추억이 있는 미모사 이야기에 마음이 훈훈해지넹
발아... 오래 걸리긴 하더라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