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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일정은 스누피 가든으로 시작했어. 들어가자 마자 스누피가 있고 건물 색 배치도 스누피같은 완전한 스누피 공간이었어. 굉장히 예쁘긴 하지만 남자애들끼리 몰려다니면서 구경하기 아주 좋은 곳은 아닌데 그래도 부모님 보내드릴 사진 찍는다 여자친구 선물 산다 하면서 다들 분주하게 돌아다니더라ㅋㅋ 실내 전시관 돌아보고 나오면 그때부터 가든인데 넓은데도 엄청나게 잘 꾸며 놔서 나도 볼만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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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처음으로 본 거대 팔손이. 팔손이 꽃집에서 작은거만 봤는데 얘 제법 멋진 나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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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호스타 복륜. 서양 호스타는 잘 모르는데 백색에 대복륜이 제법 멋진 품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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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자수하고 저 유카 하고 있으니까 진짜 해외 온 느낌이더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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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광 색감이 예쁜 녹중투 호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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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화면으로 써도 될 정도로 멋진 하늘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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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에 수북하게 자란 마삭. 마삭 찍느라 허리 굽히는데 뭐가 바스락 해서 보니 초록색 꼬리가 쉭 지나갔어ㅋㅋ어릴때 제주도 와서 유혈목이 두어번 봤는데 그거인듯? 제법 굵었는데 못 찍어서 아쉽다… 아니면 안 물고 지가 알아서 도망가서 다행인걸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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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개비같은 마삭 꽃… 얘네 진짜 예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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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죽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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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나무? 제법 뽀송한 나무인데 아라우 카리아였나 그 느낌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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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종 보고 깜짝 놀랐는데 비슷한 무늬의 유묘가 주변에 여럿 발아해 있었어. 성반(반딧불이머위같은 무늬) 식나무인데 조경수로 쓴 것에서 씨앗이 퍼져 실생으로 자랐나봐. 무늬종 유묘들이 더 많은걸 보니까 씨앗으로 무늬 유전이 아주 잘 되는 듯 한데 그래서 번식이 잘 되어 이렇게 보편적인 정원수가 될 수 있었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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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복륜무늬 사철나무도 비슷하게 무늬종의 씨가 퍼진 케이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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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쩍이는 동백. 무늬동백이 아니라도 무지 동백도 제법 멋진 나무 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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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나무인지? 침엽수를 타고 오르는 송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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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히초미 고사리인거 같아. 관중이랑 비슷한데 엄청 크고 쥐라기 식물 느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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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과 어우러져 자라는 일엽초인데 정글같고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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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무암에서 자라난 느릅나무? 자연 석부작인데 이런 분재 만들어보고 싶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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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튀어나온 애… 가든이 엄청 큰데 명색이 스누피 가든이다 보니 구석진 데도 다 스누피 컨셉으로 꾸며놓고 관리 잘 하는가 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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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싱싱했던 콩짜개ㅋㅋ 잎에 윤기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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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과 어우러져 자라는데 송악도 작을 때는 우리가 아는 그 손바닥같은 아이비 모양이 나오다 점점 뭉툭해 지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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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천남성인데 꽃은 거의 졌지만 잎이 무시무시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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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판나물인지 윤판나물아재비인지? 한데 모여 자라던 애들인데 윤판나물 아재비 같긴 해 꽃 색이 하얀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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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이 차올라 가는 화이트페더 호스타. 참 신기한 품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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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우리 동네에도 많은 후암성 중투 호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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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란인데 색이 신기하네… 서양란으로 치면 세미 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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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와 야자나무… 제주도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 조합을 볼 수 있는 곳이라 정말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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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목을 덮은 콩짜개… 집에서 키우는 콩짜개는 그렇게 빠르지 않던데 제주도에선 미친듯이 자라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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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북 했던 일엽초. 진짜 어딜 봐도 천연 목부작이라 신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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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중간 이런 조형물이 많은데 그중 귀여워서 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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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구름다리? 같은 게 있는데 올라가서 본 정경ㅎㅎ 후박나무도 있고 확실히 나무들이 다 우리동네랑 느낌이 달라. 날씨 화창한 날에 와서 풍경이 예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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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짜개 포자엽. 나무마다 콩짜개가 많은데 여기만 포자가 이렇게 나 있더라. 밝은 곳이라 햇빛 영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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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터널인데 마침 딱 장미 시즌이라 참 좋았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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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꽃 장미 화려하고 꽃도 겁나 컸는데 이렇게 작게작게 모여 피는게 또 이쁘네?
스누피 가든에서 이렇게 풀구경도 하고 기념품도 사고 백약이 오름하고 성산일출봉 갔는데 이건 다음에 올리고…
 다음날은 카멜리아 힐 이라는 정원을 갔음. 비행기 떠나는 날이라 시간이 별로 없기도 했고, 사실 좀 그닥이긴 했음… 카멜리아 힐인데 카멜리아 없는 철이니까ㅋㅋ 수국은 엄청 많긴 했는데 사실 수국도 그렇게 좋아하진 않어서ㅠㅠㅋㅋ 나중에 온다면 동백 철에 좀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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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들어가자 마자 보인 복륜무늬 수국. 다른 화려한 겹꽃이나 겁나게 큰 수국에 비해 꽃은 좀 덜 화려한 느낌인데 여전히 백약이오름에서 본 산수국보단 크다. 잎 무늬도 나름 볼만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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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 큰 호스타. 녹중투 품종이라 무늬가 크게 눈에 띄지는 않는데 그래도 존재감이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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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불이 호스타 얘 좀 귀엽더라ㅋㅋ 복륜으로 변이가 일어나면서 잎의 두께라던지? 도 달라져서 형태변이가 왔는데 꼬불꼬불 개성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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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화려하기론 중투가 최고인 걸까? 완전히 발색은 안 되었어도 극황색 중투인가 봐. 녹과의 대비도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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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멋있었던 황금측백나무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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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밥나무? 보리장나무? 무지 나무인데 화려한 중투가 튀어나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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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놀랍게도 그 송악임ㅋㅋ 돌담을 타고 우리가 아는 아이비같이 덩굴로 자라다 어느 정도 높이가 되면 귀가 없이 완전 다른 잎 모양이 나오고 덩굴보다는 나무같이 되더라. 열매도 이렇게 맺는데 참 신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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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돌나물하고 거의 같은 세덤인데 찾아보니 마키노돌나물이라는 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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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삭인가 하고 보니 잎이 좀사철 같어. 이거 엄청 귀여워서 테라리움 식물로도 좋겠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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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겁나 큰 철쭉? 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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