홑왕원추리가 길가에 이쁘게 피었구나.
진짜 딱 한 때, 정말 짧게 피는 꽃들인데 그게 또 꽤 위력이 세서 집에 있는 것들도 자리 많이 차지해도 없애지 못하는 아이.
글라디올러스 이렇게 색을 섞어 놔도 나름 매력이 있네.
그러나 얘는 아무리 예뻐도 집에서는 더 이상 안 키움.
큰 키에 비해 대가 너무 허약하여 쉽게 쓰러지고 넘어져서 태풍올 때마다 전전긍긍해야해서 싫었음.
개화기도 너무 짧고 그걸 단체로 한 방에 해버리니 순식간이고...
그냥 집밖에서나 보이면 이뻐라하는 걸로 ㅎㅎ
비비추들이 꽃대를 올리기 시작.
잎은 무늬비비추가 더 이쁘지만 꽃은 그냥 비비추가 좀 더 진한 보라빛으로 이쁨.
길가며 화분구경 하다보면 발견하는 이런 글.
저리 점잖케 말해서 듣겠나 싶다가.... 그렇다고 내 꽃 즐기는 공간에 흉악한 말 쓰기는 싫고....
씁쓸하다.
씁쓸한 마음이 묻어나는 빨래집게 찍다가
내려다 보던 딱새 발견 ㅋㅋㅋ
부리로 콕 집어 샥 당기면서 꼬리깃 정리하는 것도 보여주심.
역시 수컷은 멋이지!
한참 구경하며 사진찍고 있으니 날 내려다보는 딱새.
카메라 너머로 마주친 눈에서 아주 그냥 카리스마가 느껴짐 ㅎㅎ
덕분에 웃는다.
교수님의 산책 사진은 역시..배우고갑니다 내 핸드폰 갤러리 눈 감아... - dc App
오우. 자네 오늘 제출 사진 A! ㅋㅋㅋ
와 딱새 귀엽다ㅋㅋㅋ
다른 애들은 훨씬 더 귀여운데 쟨 멋진 척... ㅋㅋ
원추리 진짜 어디든 있는데 꽃 보기는 힘든 ㅋㅋ
여러 포기 있으면 그래도 피고지고 하면서 한 달은 볼 수 있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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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는 홑꽃이라서 홑왕원추리, 겹으로 된 애들도 가끔 있어. 걔들은 겹원추리~
저 빨래집게가 내 시선을 붙잡는구료 찹찹한 느낌 너모 잘 살린것 오늘도 사진전 잘보고 갑니닷
식물도 없는 사진이라 뺄까 하다가 오늘 내 맘에 쏙 드는 사진이라 넣었는데 통했구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