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코스모스는 어렸을적에 좋아했던 다큐멘터리인데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은 보거나 들어봤을거임.

집에 그 비디오 테이프가 있었는데 테이프 늘어지도록 무한재생했었음. 그래서인지 어려서부터 동물(바퀴 제외)도 식물도 다 좋아하게 된 것 같음.

유년기를 벗어나서는 나도 마이크로 코스모스 같은 사진이나 영상을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음. 때마침 부모님께서 초등학교 졸업 기념으로 선물 하나 사줄테니 뭐 갖고싶은 거 없냐고 했을 때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고가의 카메라를 사달라고 했던 기억이 남..ㅋㅋㅋㅋㅋ

당시에 100만원 가까이 하는 돈이면 엄청나게 큰 돈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부모님이 무리해서 사주신것 같음.. 감사합니다 어머니아버지...

그 이후로 사진을 열심히 찍으면서 돌아다니긴 했는데 진로를 그쪽으로 잡진 않았고 그냥 취미 정도로 즐기다가 고등학교 대학교 입학하고 학업에 치이기 시작하면서 열정이 사그라 들었음.




얼마 전에 데이트할때 쓰려고 중고 미러리스를 하나 샀는데, 집에 식물도 있겠다 스멀스멀 그때의 감정이 되살아나더라고.

마이크로 코스모스를 보면서 느꼈던, 미시세계는 아니지만 미시세계처럼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 그런 작은 세상이 식물존(?)에도 있다는걸 보여주고싶어서 사진을 좀 찍어봄.

초짜라서 표현력과 관점이 마이크로 코스모스 처럼 뛰어나진 않아도... 모쪼록 새로운 식물 세상이 보이면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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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틱하지 않은 돌스테니아 기가스의 새싹.

시작은 미약하나 돌스테니아 속 중에서 가장 크게 자라는 종. 괜히 gigas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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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선인장이라고 하찮은 가시를 뽐내는 목단선인장 유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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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어가려고 조금씩 빳빳한 가시를 내기 시작하는 Copiapoa griseoviolac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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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는 커녕 솜털 조차도 없지만 위에 있는 애기들 보다 한참 나이 많은 선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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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굵직굵직 덩어리같은 Echinocactus horizontalon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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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빛을 받은 파키푸스의 잎.

강한 빛을 받은 부분은 초콜릿 색, 그늘져서 빛을 덜 받은 곳은 초록색. 사람 피부가 강한 자외선을 받으면 멜라닌 색소가 합성돼서 검어지는 것 처럼 얘네들도 잎을 보호하기 위한 색을 띄는 것 아닐까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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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 사이에서 모습을 드러낸 파키포디움의 신엽.

야생 파키포디움들 보면 가시가 다 닳아 없어져 있던데, 파키포디움의 가시는 사실 몸통을 보호하기 보다는 신엽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이진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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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장의 잎으로 평생을 살아가는 웰위치아 미라빌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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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들의 생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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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르기 보다는 감싸는 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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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표면에 드러난 리톱스의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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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질이 갈라지는 귈라우미니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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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이빨같은 아가베의 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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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미아 유니플로라의 꽃








부연설명도 좀 적으려다가 글을 너무 못써서 지움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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