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올리기 위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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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 흙을 정리를 하다가 흑삼을 발견했어. 

사실 난 이게 뭔지 알지 ㅎㅎ

늘 보이는 족족 뽑아 없앴는데 어디서 살아남아 이렇게 뿌리를 키웠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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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왕 발견한 김에 이번에 뿌리가 좀 보이게 심어보기로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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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만에 잎이 이렇게나 자라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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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무성히 자라는게 싫어서 줄기를 단정히 잘라줬어. 

싹이 나면 다 뽑아버리던 녀석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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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른 줄기를 보면 물꽂이가 되나? 하고 물에 꽂아보는 건 병인거지? ㅋㅋ

일주일 만에 이렇게 무성히 뿌리가 나왔어. 

역시 이 아이는 번식 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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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대도 숑숑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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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는 이름이 아주 많은데 

보통 세시화, 자금성, 잎안개꽃 정도로 불려. 

정명은 탈리늄크랏시폴리움이라는 어려운 이름이고, 맨 위 뿌리의 모양 때문에 토인삼이라는 이름도 있다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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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이렇게 자그마해. 

자그마하지만 꽃이 제법 예쁘고, 많이 피고, 자주 피고 그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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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시화라고 불리는 이유는 3시 이후에 피기 때문. 

이 사진은 오후 1시반에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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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6시 반에 찍은 사진. 

3시 이후부터 피기 시작해서 3시간은 피어있었던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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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비 맞으면 꽃봉오리와 빨간 열매 방울에 빗방울 맺힌 것도 참 몽환적으로 이뻐 보이기도 해. 

그래서 잎 안개꽃이라는 이름도 붙었나? 

근데 왜 얘를 보이는 족족 뽑았냐고? 

이 아이의 가장 큰 특징은 무시무시한 번식력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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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열매가 터지면서 씨앗이 사방으로 퍼지나봐. 

약간 과장 보태면 다음해 봄에 거의 모든 화분에서 세시화의 싹이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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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서 피면 뭐 한 자리 정도 내줄 의향도 있는데 희안하게도 화초들 깊숙히 하나씩 숨어들어가는 느낌. 

이건 군자란 속에 숨어 들어가 제거를 못해 나도 모르게 꽃까지도 피웠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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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부직포 위에 떨어진 약간의 흙에서도 발아해서 튼실하게 자라난다.... ㄷㄷㄷ

그나마 다행인 건 제거는 쉬운 편. 

잎도 알아보기 쉬워서 세시화다 싶으면 쑉 뽑으면 됨.
아니면 꽃 까지만 보고 씨앗 맺기 전에 제거를 하면 되는데 빠알가니 예쁜 열매가 날 없앨꺼야? 하는 매혹적인 눈길로 봐서 쉽지 않을 수 있음 ㅋㅋㅋ 

보이면 난 잘라서 절화로 사용하는 편이야 

아직도 우리집 정원에서 완벽하게 퇴치를 못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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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남은 하나는 노지에서 키우는 박쥐란 영양엽 사이에 파고 들어갔거든. 

그 까만 인삼같은 본 뿌리는 꼭꼭 숨기고 저렇게 잎만 내놓아서 살아있음을 알리고 있어. 

그래서 뭐 꽃대가 올라오면 잘라버리는 걸로 번식을 못하게 틀어 막는 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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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경험해본 바로는 존재를 숨길 수 없는 대단한 식물이야.

일본에서 귀화했다고 하고 쇠비름과이며, 잎을 식용하기도 한다는데.. 먹어보진 않았어...

내가 정원에 내 손으로 심은 것 중 후회하고, 퇴출하기 위해 애쓰는 것이 3가지가 있는데 그중 하나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