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시에 식물등이 켜지고... (알리에서 산 '투야 스마트 플러그인으로 켜고 꺼지는 시간 설정해놓음)
나는 또 모닝 식멍을 때린다!
어제 당근에서 데리고 온
무천(무늬천치) 몬스테라 알보를 보면서 멍을 때리고 있는데
뭐가 날라다니네?
잘 보니까
쪼끄마한 초파리 같은 애들인데
초파리는 배가 똥똥해가지고 약간 기동성이 느리거든?
근데 얘네는 뭔가 졸라 빠른 거야.
그리고 막...
화분에 있는 흙에 들어갔다 나갔다 하는 게
마치 제 집 드나드는 것마냥 너무 자연스럽고 숙련(?)된 느낌인 거야?
그래서 나는
'와 얘네가 뿌리파리인가보다'
'그리고 얘네 이렇게 능숙하게 왔다갔다 하는 거 보니까 여기가 얘네 집인가 보다!?'
느낌이 뙇! 오는 거야.
종로로 농약을 사러 가려다가
'아 이 날씨에 종로까지 좀 에반데....'
싶어서 분갈이를 해주기로 함!!
나는 농약이 없으니까...
일단 밖에 나가서 기존 화분에 있던 흙 다 빼서 봉투에 밀봉했다.
근데 뿌리파리들도 꿀벌 정도의 지능은 있는 것 같더라고?
화분에서 흙 터는데 뿌리파리들이 내 얼굴쪽으로 와서 막 앵기는 거야.
'우리 집을 부수는 침입자를 공격하겠다'라는 비장한 자세가 엿보였음...
뿌리파리가 우리에겐 너무 작은 존재라 지능까지는 생각을 안 해본 것 같은데,
아마 얘네.... 벌 정도의 지능은 있는 거 아닐까 싶어지는 경험이었당.
여튼 알보몬만 빼서 물에 담금!
내가 식린이라 잘 모르지만 물에 담그면 뿌리파리들 다 죽지 않을까? 싶어서...
내가 고안해 낸
'동의보감'식 뿌파 박멸법이랄까...
그리고 다이소에서 1500원 주고 산 엄청 큰 슬릿분을 꺼냈다!
꽤 오랜 시간이 지나야 얘를 쓸 수 있을 줄 알았더만
생각보다 얘를 사용할 시간이 빨리 다가왔다는 것에서
묘한 기쁨(?)을 느꼈어.
슬릿화분 3호래.
그리고 맨날 통에다가 흙을 부어서 섞었는데,
그렇게 섞은 흙이 너무 많을 때도 있고 적을 때도 있길래
이번에는 새로운 방법을 생각해보았어.
저 비닐봉지에 꽉 차게 흙들을 부어서 섞으면
완벽하게 딱 맞는 양의 배합 흙을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바크는 뭔가... 곰팡이가 잘 생기길래 물을 좀 뿌린 뒤에 2분 정도 돌려주었다.
밤 삶으면 나는 구수한 밤 껍질 냄새 난다. (거기에 약간 좀 더 티트리? 느낌의 솔잎향? 같은 거도 살짝 남)
바크+ 상토+ 훈탄 + 펄라이트
섞는 건 되게 편하더라.
봉투 윗 부분 잡고 막 흔들면 순식간에 섞임!
어마어마한 뿌리
안착
어찌저찌 하다 보니
목대까지 흙에 심어버렸당.
원래 목대는 다 흙 위로 꺼내놓던뎅...
(이유는 모름)
어쨌든 뿌리파리 다 없애줬으니까
한번 잘 살아남아보시지!! 하핫!!!!!!!!!!!!!
아까 다이소에서
날파리 잡는 끈끈이도 2개입짜리(천원임) 사왔다.
온실 안에 하나 걸어놨었는데,
한달 동안 벌레 두 마리 잡혔길래
효과 없는 것 알았는데,
어쨌든 두 마리 잡혔으니까...!!
농약을 안 쓰고...
'허준'식 처방으로...
뿌리파리를 없애보아야겠당.
오늘의 교훈)
새로 들이는 식물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걍 집에 가지고 오자마자 분갈이 쒜려버리기. Got it.
다 쓸데없음 코니도 사고 빅카드도 사
ㅋㅋㅋㅋㅋㅋㅋ 넵.. 나두 한번 종로에 종묘사 방문해보긴 해야하는데 아직 기회가 안 되네! 가면 코니도, 빅카드 살게 고마와!
목대가 잘 물러서? 그렇게 땅위로 나오게 심는거같던데! 어떤사람은 좀 띄워두더라고
맞아! ㅠ 나도 유튜브 보니까 다들 위로 나오게 심던데, 심다 보니 묻히길래 '이것이 너의 운명이노라, 살아남아라.' 느낌으로 마무리해줬당!
뿌파는 최약체라 뿌빨+분갈이만으로도 어느정도 방제 되는듯ㅋㅋ 입제농약 올리면 더할나위 없구 나도 당근에서 받은 애들한테서 해충(응애, 총채)딸려 옴..^^... 격리+방제는 필수라고 한다
오케이이잉! 동기가 생겼을 때 바로 그냥 종묘사 가서 농약들 쟁여오려구! 캬컄ㅋㅋ 코니도, 빅카드 등등... ㅋㅋ캬캬
봉투쓰는거 완전 편해보인다!! 나도 요즘 뿌파 보여서 끈끈이 설치했엉
웅 봉투 ㅋㅋㅋㅋ 손잡이 없는 거로 쓰면 더 좋을 듯! 저거는 손잡이에 흙이 걸리더라고 컄ㅋㅋㅋㅋ 뿌파 박멸 가쥬아ㅏㅏㅏㅏ
오 봉지.. 천재적이야 나도 저렇게 해야겠음 - dc App
ㅋㅋㅋ 약간 부들부들한 봉지로 하면 좋을 듯! 손잡이 없는 걸로!
ㅋㅋㅋㅋ글쓰는거 너무 귀엽다 - dc App
펄라이트가 다 위로 떠버린 거 같은데 물을 좀 더 살살 줘보렴 - dc App
아.. 저거.. 흙 배합한 게 부족해서 '코코피트+펄라이트' 섞어서 위에만 덮었거덩? 그리고 물주니까 펄라이트만 둥둥 뜨더라곸ㅋㅋㅋㅋㅋ 겁나 예리하네 너!? 눈썰미 쬬아!!!!!
멘탈 엄청 좋아보인다 긍정적인거 좋아 - dc App
ㅋㅋㅋ 저 알보몬 이름도 지어줬당. '온달이'야... 무늬 천재가 될 때까지 무한 애정 쏟을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