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뭔가 어제 하루를 꿈꾸듯 지나간 것 같네...

사실 종일 약에 취해 잠을 잤거든.

심하게 담이 와서 진통제를 먹었는데 이 약만 먹으면 그르케 잠이 오드라...

평소 잠을 잘 못 자는 편이니 뭐 잘됐네 하고 그냥 자는데....

갑자기 빗소리가 엄청나게 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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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양도 많지만 바람도 많이 불고 천둥에 번개에...

비 오는 거야 뭐 괜찮은데... 바람이 돌풍수준으로 불었음 ㅠㅠ 화분들이 막 쓰러짐.

근데 바로 나갈 수는 없어. 왜냐면... 비가 너무 때려오기도 했지만... 잠이 너무 옴... ㅋㅋ

그냥 자고 나중에 비 그치면 정리해주자 싶어서 그냥 잤음.

자다가 일어남. 그러나 바로 나갈 수 없음.

왜냐면 약발이 떨어져서 다시 아픈 상태 ㅋㅋㅋ

밥 챙겨먹고 약 먹고 약 기운이 돌 때까지 기다린 다음 정원을 나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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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왜.... 누워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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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건 부겐빌레아인데 평소 저기 저렇게 빨간 화살표가 가리키는 곳에 서있는 건데...

저게 쓰러져서 누워있음.

어디에? 콜레우스 외목대들 위에... ㅋㅋ

아시다시피 콜레우스는 가지가 매우 약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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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쪽으로 가보니 누가 볼링공 던졌니? 콜레우스들이 볼링핀처럼 쓰러져있음.

콜레우스 망한 것 같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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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 정도 쓰러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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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으켜 세우면 그만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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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는 점프해서 뛰어내렸네...

낮은 의자 위에 올려둔건데...

저거 키가 70cm쯤 되는 브레이니아인데... 제법 무거운 건데....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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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낮에 정리해서 딱 올려둔 콜레우스 외목대 꿈나무들의 왼쪽 모습이 오른쪽처럼 되어있더라.

그래도 삽목상자에 담아둔 덕에 떨어지지는 않았는데 뭔가... 매우 험한 일을 당한듯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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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느티나무가 넘어진 게 이번 돌풍의 심각성을 말해주는 것임.

저쪽 외벽으로 딱 붙어둔거라 한쪽으로 부는 바람에 쓰러지는 일은 없거든.

근데 얘가 넘어졌다는 건 바람이 우리 옥상 안에서 한 바퀴 돌았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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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빌레아가 인사를 하네...

키가 큰 아이라 윗통수 잘 안보여주는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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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수국이 앉혀뒀던 화분 위에서 밀려나있는 모습.

바람이 세기는 셌구나... 저걸 밀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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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풍경을 보고... 뭔가 어색한데..? 하나가 없다는 걸 깨달았다.

찾아보니 아래쪽에 떨어져있어...

이게 얼마나 이상한 일인가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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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화살표에 있던 게 파란 화살표로 떨어진 것.

4층선반 위에서 1층선반 위로 떨어졌는데 어떻게 저렇게 누가 살며시 놓은 듯 딱 떨어져있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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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렁에서 건진 차조기... ㅋㅋ

부러진 곳 하나 없이 다른 애들도 하나 안 건드리고 빈 공간을 찾아 멋지게 착지했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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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넘어지고 쓰러진 애들 일으켜 세우고 들어왔는데... 콜레우스는 암담하다... 가지 많이 부러졌을 듯.... 흠...


평소 태풍이 온다 그러면 대비를 하는데 이렇게 급작스럽게 돌풍이 지나가면 뭐.... 이렇게 됨...

그리고....

아픈 상태에서 약발로 무거운 것들을 들어 올리며 무리를 한 나는 며칠을 더 앓아 누워야 할 듯...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