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가 너무 괴롭고 내가 살아있다는 사실 자체가 죄스럽게 느껴져 막연하게 죽음을 생각하던 때가 있었는데
식물이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2년 전 식갤에 처음으로 올렸던 글인데
이때 추천받아 처음으로 기르기 시작한 엔조이 스킨답서스는 참 무던히도 쑥쑥 잘 자라주고 있고
거의 죽어버린 것 같아서 포기했던 단모환 선인장이 살아나는 걸 보면서 그 생존력에 감탄하기도 하고,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기도 하고
항상 너무 눈부시고 따갑게만 느껴졌던 햇빛이 어느 순간부터는 좋아져서 창가에서 식멍 때리면서 같이 광합성하고 있고
몬스테라의 둘둘 말린 신엽은 언제쯤 펴지려나, 아메리칸블루의 새 꽃봉오리는 언제쯤 물드려나, 물꽂이한 가지에는 언제쯤 뿌리가 날까 같은 것들을 생각하면서 내일을 기다릴 이유가 생겨나고
이렇게보니 식물이 많은 걸 바꿔준 것 같아요
당시에 댓글 달아주고 기르는 데 조언해준 식갤러들과 이런저런 질문에 항상 친절하게 답해주는 모든 식갤러들에게 고맙습니다
곧 개강 시즌이라 다시 기숙사 들어갈텐데
스킨답서스 물꽂이해다가 같이 데려가야겠어요
좋아 보이니 좋네요 ~
좋아 보이니 좋아보여 좋네요
식물들의 변화가 주는 긍정적인 부분 많이 공감된다 기숙사에서 스킨이랑 알콩달콩 지내겠네 - dc App
나도 요즘 식물들 기르는 재미에 살고 있음
저두 그래요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