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씨를 뿌렸던 애들이 꽃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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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주머니로 콕 하고 크림 짜놓은 것 같은 미국부용 꽃망울을 피기를 기다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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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딱 하루만에 지기에 너무 허무했... 

저렇게 크게 만들어 놓고 하루만에 그렇게 떨어져야만 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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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목화도 피었는데 얘는 그래도 이틀은 가는데... 

게다가 열매가 맺으면 그거라도 더 볼거리가 있쟎아...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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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초도 이제 꽃이 피었으니 곧 귀여운 풍선이 달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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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깃유홍초는 이사가 잘 되었는지 옮겨진 자리에 잘 적응하여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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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한참 피었던 인동이 2차전을 시작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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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씀바귀도 소심하게 몇 송이 피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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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꽃과 잎이 구분이 가지 않는 노란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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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풀도 여전히 붉게 물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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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갛게 피어난 미니장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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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뒤면 이렇게 빈티지한 핑크로 변해서 색다른 맛을 전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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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피어 있는 백일홍도 계속 색을 변해가며 보는 즐거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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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충분히 받은 발렌타인 자스민은 꽃망울을 계속 터트리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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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국화도 계속 피고 지고 피고 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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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튜니아도 피고 지고 피고 지고 


더운 여름에도 강한 아이들은 내가 보고 있지 않아도 알아서들 계속 피고 지고 피고 지고... 


이제 저녁 바람에 조금 시원함이 묻어 오는 듯하다. 

바깥 애들을 좀 더 봐줄 수 있을만한 계절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