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영업 식물은 마삭인데 사진은 제주도와 거제도의 자생 마삭 모습이야. 남부 지방에선 제법 흔한 친숙한 식물이지 싶어ㅎㅎ 마삭은 잎에 윤기가 흐르고 신엽 색깔이 예쁜데다 개체수가 많다 보니 무늬종도 발견되어 품종이 많이 개발되었어.
마삭도 꽃이 피는데 보면 이런 바람개비같은 꽃이 피고 향은 제법 좋아. 꽃 피는 마삭을 백화등이라고도 하는데, 뭐가 다른가 싶을 수 있지만 같은 식물로 마삭이 자라서 어느 정도 크기가 되면 꽃이 피는 백화등이 되는 거야. 같은 식물이지만 성장 단계가 달라 모습이 다른 마삭과 백화등 같은 케이스는 아이비(송악) 이나 제주애기모람에서도 나타나는데 보면 아이비와 제주애기모람 모두 일정 수준 덩굴로 붙어 자라다 성체가 되면 더 나무같이 변하면서 잎 형태도 몰라보게 변해. 덩굴성의 유묘 잎으로 계속 자라다 이렇게 변신하는 건 아마도 이런 덩굴들의 공통적인 라이프스타일? 인가봐.
마삭은 아는 사람은 많아도 연령대가 높은, 예전에 유행하던 야생화 매니아들의 식물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고 테라리움이나 관엽식물을 키우는 사람들에겐 그다지 와닿지 않는 식물일 수가 있는데, 생각해 보면 지금 인기가 많은 식물 중 연잎 고사리, 반딧불이털머위, 제주애기모람 등도 전부 야생화 유행 때 유행했던 것들이 재소환된 것인데 소형에 관엽 못지않은 무늬의 다양함을 지닌 마삭도 재소환되지 못할 이유가 있을까 싶어. 예쁜건 시간이 지나도 예쁜 거니까…
꼭 투박한 야생화 분에 수북하게 키우지 않더라도 예쁜 토분에 심어서 다른 무늬종 식물들과 키우든 어디든 분명 잘 어울릴거야.
난 이 마삭이 테라리움 식물로 정말 좋다고 생각하는데,
마삭은 굉장히 강한 식물이고 좀마삭 같은 경우엔 사이즈가 굉장히 작아 테라리움 용으로도 적합해. 지금 우리가 쓰는 테라리움 식물들, 뭐 마르크그라비아나 솔레넘, 피커스 미니마 파나마 이런 것들도 사실 자생지에선 그동네 마삭 같은 느낌이 아니었을까?ㅋㅋ 제주애기모람도 우리 자생 식물인데 테라리움에 적용해 아주 성공적이고, 마삭도 그러지 못할 이유는 없는것 같아.
테라리움을 하는 즐거움 중 하나가 내가 원하는 대로 자연에서 불가능한 조합을 만들어 즐긴다는 건데, 동남아, 남미 식물과 함께 자라는 우리나라 식물을 보는 것도 즐겁지 않을까 싶어.
마삭을 이미 누가 테라리움 식물로 키우고 있지 않을까 했는데 블로그에 이미 사례가 있네. 산에서 주워왔다고 하는데 테라리움 환경에서도 잘 자라고 자투리에서도 신엽이 잘 난다고 해ㅎㅎ
마삭의 품종
도입종 황금마삭이나 초설마삭 외에도 국내에 마삭 종류는 굉장히 많지만 좀 대중적이거나 저렴한 자생 품종 위주로 몇개 가져와봤어ㅎㅎ
1. 황제
2004년 제주 소엽 마삭 (좀마삭) 에서 변이가 발생한 것을 가꾸던 중 나온 황복륜 황제야. 복륜은 고정성이 뛰어나 무늬 중에서 높게 치며 백색 보다는 황색을 더 위로 보는 경우가 많은데 황제는 아름다운 황색 복륜이 뚜렷한 점이 매력이야.
굉장히 화려하지만 잘 자라는 품종이고 마삭이란 식물이 푹 꽂으면 삽목이 되는 그런 식물이라 정말 구하기 쉬운 품종이고 강추하는 품종이야.
2. 백록
백록은 이름만 들어도 어디 출신인지 짐작이 가능하지?ㅋㅋ 황제와 같은 제주산이지만 복륜인 황제와 무늬가 반대인 중투 백록이야. 깨알같이 작은 잎에도 야무지게 무늬가 다 잘 들어가. 1995년 제주 서귀포의 이승이악 삼나무 군락지에서 약 50센티 길이로 나무를 타고오르던 것이 발견되어 세상에 알려졌는데 보석마삭이라고도 불렸으며 육지로 분양될 때에 동행한 일본 야생화 업자도 감탄했다고 해.
2008년 4월호 일본 야생화 전문서적인데
명품들만 소개하는 일품 코너에 등장했을 정도로 의심의 여지 없이 뛰어난 픔종이야.
처음인 한잎당 만원에 비싼 가격이었지만 많이 보급되어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구할 수 있어서 정말 강추야.
위 두 품종 황제 백록 모두 잎 크기가 작은 깨마삭이라 분재로 연출하면 정말 나무 같아서 접을 통해 분재로도 많이 만드는데 무늬와 수형이 어우러져 제법 멋있어.
3. 설화
신엽이 올라오는 모습이 무슨 꽃 같은 설화야. 심폴에 매물이 두개 정도 있는, 좀 흔하진 않은 마삭이지만 워낙 특이해서 올려봐. 보면 흰 것들이 다 신엽인데, 완전 희게 올라와 녹이 차 가는 무늬야. 은엽이라고 하는데 관엽으로 치면 플로리다 뷰티 고스트랑 거의 비슷해. 마삭 계의 풀민트라고도 할수 있겠네ㅎㅎ
올 겨울에 흰 잎에 반해서 데려왔을 때 꾀죄죄해서 잘 자랄까나 싶었던 우리집 설화 마삭인데
얘도 결국 마삭이라 지금은 덩굴도 뻗으며 크는 중이야. 흰 신엽도 예쁘지만 녹이 차면서 민트색으로 변한 잎도 아주 예뻐
4. 금풍옥로
복륜이나 중투보다도 산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산반 중 정말 좋은 품종이 금풍옥로야. 무늬 바탕에 녹점을 흩뿌려놓은 듯한 무늬인데 무늬와의 대비가 정말 뚜렷해.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무늬의 변화를 감상하기 좋아 황제 백록과 함께 정말 강추하는 품종이야.
5. 황비
진주 출신 중투 황비인데 기엽 중투로 잎 형태가 특색있는 품종이야. 내가 꼬불꼬불을 좋아한다 하면 꼭 키워야 할 꼬불꼬불한 마삭이야ㅋㅋ 크기는 좀 큰 편인데 그만큼 성장세가 좋아 크는 거 보는 재미가 있어.
6. 취옥
전남 고흥산 복륜 마삭 취옥이야. 밝은 색의 팟에 잘 어울릴 것 같은 산뜻한 복륜무늬로 복륜의 담백한 매력이 좋은 것 같아. 흰색과 푸른색의 대비가 시원한 느낌을 주는데 이 푸른 옥색에 취한다고 취옥이라 명명되었다고 해.
단풍이 든 모습도 정말 아름다운 마삭인 것 같아.
7. 채극
칼마삭 복륜 채극이야ㅎㅎ 이런 마삭을 칼마삭이라고 하는데 칼보단 바늘 같지 사실ㅋㅋ
수석에 연출한 모습인데 난 얘가 이런식으로 테라리움에서 뒷벽이나 유목을 타고 올라가면 그렇게 예쁘겠다는 생각이 드네.
피커스 파나마라는 테라리움 덩굴 식물이 있는데 비슷한 느낌인것도 같아?ㅋㅋ 무늬도 있어 좋고 나중에 테라리움을 다시 하면 뒷 벽에 덩굴로 시도해 보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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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삭이도 이래 변종? 무늬가 다채롭구나...와...... 황홀?하게 봤네 크......@@
우리나라 야생화 매니아들은 정말 마삭이나 동백에 진심이라 관엽이나 난초에 있는 어지간한 무늬는 다 있는거 같아ㅎㅎ
치자꽃인 줄!
바람개비 스타일이다 보니까 비슷하긴 하네ㅎㅎ 둘다 향도 좋아
마삭이 토종이었구나 ㅋㅋ 오색마삭 보고 다채로움에 반해서 들일까 하다가 광량 쎄야한다길래 포기했는데 함 시도해볼까 고민되네
오색마삭은 일본 도입종이긴 한데ㅎㅎ 빛이 적으면 발색이 약해지는지 몰라도 마삭이 좀 어두운데 살고 그렇게 양지 식물은 아니라 괜찮을 것 같아.
아 오색은 일본꺼.. 위에 있는 국산 함 알아봐야겠다 ㅋㅋ
난 초설정도만 있는줄 알았는데 종류 짱많네.. - dc App
마삭이나 동백은 진짜 어지간한 무늬는 다 있어ㅎㅎ 초설 비슷한 국산 마삭도 몇종 있더라ㅎㅎ - dc App
제주도에서 삶?
ㄴㄴ제주도 여행갔을때 마삭 찍은거 - dc App
금풍노을도.. 예뻐요..ㅋㅋㅋ
금빛노을? 황제 비슷한 좀마삭인데 예쁘네 - dc App
와 너무 이뿌다 종류도 엄청 다양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