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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새벽에 천둥범개비바람 난리가 났었는데,
나갔다 오는 길에 보니 개업 화분이 쓰러져 있었다.

나는 이걸 식갤에 올리려고
사진을 찍었는데

셔터를 누르는 슌간에
어떤 아쥬머니가 앞에서

"어맛!!!!"하면서 뒤돌아 걸어오시는 거다. 머징? 나한테 볼 일이라도 있으신가?

알고 봤더니 그분 쓰레빠가 끊어져서 맨발로 한 발 디디시고는 끊어진 쓰레빠 쪽으로 걸어오시는 거였음.

우리는 눈을 마주쳤고 피식피식 웃었다.
나는 딱히 도와드릴 수 있는 뭐가 없어서 그냥 앞서 걸어왔는데 열발자국 정도 걷다가 뒤돌아 보니

한 쪽 발을 땅에 착착 붙여서 끊어진 쓰레빠를 밀며 걸어오고 계셨다. 우리는 또 눈이 마주쳤고 피식피식 웃고서는 각자의 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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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막바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