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66e08aa370678ee3cf698bf06d60403881efa9292a2acde78df2e

우리집 마지나타는 업둥이. 

이웃집에서 좀 키워 달라며 2016년에 넘겨준 아이였는데 물빛 못 먹고 자란 듯 비루한 행색이었으나 많이 건강해진 모습. 

문제는... 최소 베란다에서 지내야 하는 실내식물인지라 잘 자랄수록 자리를 많이 차지한다는 것. 

머리가 점점 커짐에 따라 키도 너무 커져서 키를 낮추기 위해 고취법을 사용하기로. 




7c3028fea59a69ef20b5c6b236ef203eb249d651f9bca817e6

가장 가느다랗지만 가장 길이가 긴 가지에 소심하게 칼집을 내어주고 



 

7c3028fea59a6aef20b5c6b236ef203ed1306d158533ea2e68

루팅볼? 취몰볼? 여튼 저기에 적신 수태 넣고 칼집낸 가지 부분을 중심으로 꽁꽁 묶어주기. 

그리고 가끔 물이 마른 듯하면 물 흘려넣어주기를 한 달 쯤 하니... 




7c3028fea59a6cef20b5c6b236ef203e7a3f0e451eea5e5306

뿌리가 빼꼼 나왔더라... 




7c3028fea59a6def20b5c6b236ef203e99f68237df5f757146

6주쯤 되었을 때 수태가 충분히 뿌리로 가득찬 것 같아서 커팅




7c3028fea59a6eef20b5c6b236ef203eb8be0ac9798910e9df

요렇게 잘라줌. 




7c3028fea59a61ef20b5c6b236ef203ed5784dc0c3db8b77d3

그리고 처음 화분에 심어줬을 때와 2년 지난 최근의 모습. 

1호의 성공에 힘입어 2호도 뒤이어 해봤었음... 




7f3028fea59a69ef20b5c6b236ef203e230425b20c60d5d254

2호는 환상박피로 제대로 도전!




7f3028fea59a6aef20b5c6b236ef203e0ba486d764aff05077

볼을 준비했는데... 

어라.. 저기 옴폭 파여진 가지부분이.... 작다... 

가지가 너무 두꺼워서 안 닫힘.... ㅜㅜ




7f3028fea59a6bef20b5c6b236ef203e5cbbd8a1fe403497d2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비닐로 하기로... 




7f3028fea59a6cef20b5c6b236ef203ed1a5714a456d89af0e

그런데 두 달 뒤 열어봤는데.... 아무 변화가 없다....? 

엥? 

아무리 9월 초라고 해도 여긴 완전 따뜻한 실내인데..... 




7f3028fea59a6def20b5c6b236ef203edd0a5d2f7dcebcd2e2

다시 두 달을 더 기다린 뒤 열어봤는데... 

그러니까 총 4개월을 기다렸는데도 아무 변화가... 없다....엥....? 

이게 모야... 

그래서 그냥 에이... 망했네...... 하고 대충 수태 감긴 상태 그대로 포기하듯 방치했는데... 




7f3028fea59a6eef20b5c6b236ef203eeff35fc0924906ed

무려 윗 사진에서 8개월 뒤, 그러니까 처음에서부터 11개월 뒤쯤이야... 

뭔가 이상한 걸 감지.... 

뭔가 왜 튀어나와 있지...? 




7f3028fea59a6fef20b5c6b236ef203eceab4b1ae9e1a2c019

풀어보니 이렇게 되어 있더라.. 

이건 뿌리야? 가지야? 뭐야? 

일단 잘라서 물속에 퐁! 




7f3028fea59a69f627f1dca511f11a396afbe66518ca62eac3

뿌리가  쭉쭉 나오더니 물꽂이 한지 2달 정도 되었을 때 이렇게 뿌리가 풍성하게 되었음. 




7f3028fea59a69f727f1dca511f11a392788f769f4bf84e433

그래서 화분에 심어준게 23년 11월. 오른쪽 사진이 최근 모습. 

요즘엔 그냥 노지에 내놨음. 

처음엔 기존 잎이 좀 탔는데 탄 잎은 좀 잘라내고 그 뒤에 나오는 새잎들은 노지에 잘 적응하여 아주 건강히 자라고 있음. 




a66e08aa370678ee3af698bf06d60403866a232b8da21d59409edf

마지나타가 잘라내면 잘라낸대로 소박한 모습으로 있어주면 좋을텐데 그렇지 않은 게 자른 곳에서 또 다른 순을 내밀어줌 ㅋㅋ

그래서 다시 또 풍성해지셨는데...




a66e08aa370678ee38f698bf06d604030e2dcacf73b00e5b0b01e3

그래서 이번엔 그냥 제일 키 큰 줄기를 걍 잘라버렸음. 

그러면 저기서 또 새순이 자라나오면서 풍성은 해지면서 키가 작아지겠지... 




7e3028fea59a69ef20b5c6b236ef203e8aded2a8ce1f71d9

혹시나 해서 자른 줄기를 그냥 물에 담가봤더니.... 




7e3028fea59a6bef20b5c6b236ef203e4fb89df41d797263

뭐야... 한 달 만에 그냥 뿌리 나오잖아? 

고취법이고 뭐고 필요없었어...?

그냥 잘라서 물에 담가도 되는 거였던 겨... ㅋㅋㅋ

마지나타는 그냥 쉽게 가도 되는 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