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라는 소설을 보면,


사람이 개미랑 대화를 할 수 있게 됨.

그래서 개미랑 어쩌구 저쩌구 말하면서 개미에 대해 알아간다나....


ㅋㅋㅋ 세부 내용 다 까먹고 딱 저 컨셉(?)만 기억나는 거긴 한데,


여튼, 식물에게도 사실 지능이 있다면!?!?!

그래서 나중에 과학 기술이 발달해서 인간-식물이 대화가 가능하게 된다면?


그럼 짱일 것 같지!

식물이 "물 달라"고 할 때 물 주면 되니까 과습 걱정도 없고,

"아~ 나 질산이 부족해" 하면 질산 비료 주고,

"분갈이 해달라"고 하면 분갈이 해주고


프라이덱이 "나 자구 많이 만들 건데, 적어도 2개는 남겨라"고 하면 들어주고,

바질이가 "나, 꽃 좀 피우고 싶거던...? 어떻게, 순지르기 좀 안 해주면 안되냐? 꽃 피운 다음에 장렬하게 시들고 싶다"

하는 애들이 있으면 '그래... 그게 너의 마음이라면 따라줄게..' 하고 들어주고..


청짜보는 아마도 이렇게 말하겠지.

"나 쳐다볼 때마다 의심하는 표정 좀 짓지 마. 나도 자라고 있거든? '이 색기 졸라 안 자라네. 모형 아닌가?' 싶은 표정 좀 짓지 마라. 진짜 서운하네."

할 테고,


옆에 있던 올리브 나무는 청짜보가 나에게 하는 얘기를 듣고선 공감의 웃음을 터뜨릴 테다.


디벤바키아 트로픽 스노우랑 수국이는

"물 줘"

단 두 글자만 뱉으며 거만하게 굴 테고,


아데니움 아라비쿰과

돌스테니아 포에티다와

유포르비아 귈라우미니아나는


이 모든 이야기들을 묵묵히 듣기만 하며

침묵을 지키겠지.


나중에 더더더더더더더더 과학이 발전하면

눈이 달린 식물,

입이 달린 식물,

귀가 달린 식물,

코가 달린 식물이 등장할지도 모른다.


그게 얼마나 '더더더더더더더더'인지는 모르겠지만...

식물들이 동물들보다도 더 똑똑할 수도 있다.


동물들은 먹이 구하는 데에

에너지를 너무 많이 쓴다.


식물들은 햇빛, 바람, 물 등등을

제공받는 게 쉬워서(물론 조건이 잘 맞아야겠지만)


가만히 그 자리에서 사색하는 시간을

동물들보다 많이 가질 수 있을 듯.


동물이든

식물이든


인간이랑 대화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면...


식물이 동물보다 똑똑할 듯....

생각이 아주 깊을 것 같다. 그들의 뿌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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