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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봄, 여름엔 안 보였거든.....
그런데, 가을 개화를 준비하는 블루문 꽃대의 새 잎에 가위벌이 흔적을 제법 남겨놓았다.
작년 월동 후, 느닷없는 줄기마름병으로 가버린 고 헤라클래스처럼 몇달동안 그 장미만 극딜해서 벌겨벗기는 수준의 작태는 보이지 않기에 가위벌의 범죄 현장을 목도한 장미 집사는...... 다소 흐린 눈을 할 만 하다.
가을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높은 기온 덕에 장미가 눈을 잘 틔우는 건 좋긴 한데.
추워지기까지 두달도 안 남은 상태에서 이렇게 많은 새 순이 가당키는 한가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고.
내가 억지로 만든 상황도 아니고, 뭐 어쩌랴..... 이것도 자연이 만든 여러 상황 중 하나이니 장미도, 집사도 적응해가며 대처해야지 하고 각오 아닌 각오도 다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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