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0일. 옥상에 화분들을 올리고 씨를 뿌렸다. 몸에 있는 모든 모공이 열리며 땀을 뺐었던 기억이 난다. 식물도 좀, 기공?이 더 많게 진화하면 과습 안 올 수 있으려나.
9월 1일. 씨앗들이 발아했다.
아침마다 물통을 들고 오르락내리락하며 물시중을 들었다. 근데 아직 화분에 비해 작아서 그런가, 화분이 빨리 마르진 않아서 이틀에 한번만 줘도 되는 것 같다.
9월 4일.
여러 군데서 나오는 상추들.
9월 5일. 스티로폼 박스를 하나 주워서 거기에 좀 옮겨 심고, 여분의 파랑 화분에도 옮겨심어 주었다. (상추들이 새싹인데도, 쉽게 안 뽑히길래 흙째로 몇 뭉텅이씩 퍼올렸다)
아, 스티로폼 박스 주워올 때 꿀팁!!!
주워오기 전에 (후각이 다치지 않을 정도의 거리에서) 박스 안쪽 냄새 맡아보기. 이거 ㄹㅇ 꿀팁이다.
암거나 집어왔더만 아나... 생선 비린내(원래 해산물들은 스티로폼 박스에 택배 보내자나 ㅇㅇ)가 스멀스멀 올라오길래 '발을씻자' 겁나 뿌려서 한번 씻었음.
그리고 아까 저녁(9월 12일)에 올라가봤더니 다들 잘 크고 있다.
저 사진에서 큼직해 보이는 애들은, 하나의 뿌리가 아니라 뭉쳐 있는 거다. 씨를 너무 많이 뿌려서 그렇다ㅠㅠ
쟤네 다 하나하나 화분에 심어주는 건 감당불가라, 좀만 더 기다렸다가 몇몇 애들만 남기고 바로 수확해쥬어야겠다.
실내에서 기르고 있는 '쌈채소 10종 랜덤 씨앗'들.
위에 사진은 라이톤 램프들이고(무려 4개),
아래 사진은 풀나옴 바형 1줄인데
확실히 빛을 많이 때려박아준
라이톤 전구 밑의 애들이
잎도 크고 딴딴하게 잘 자라는 듯.
순지르기 1회한 바질이들.
또 겁나 풍성해지고 있다.
얘네는 풀나옴 바형 2줄 아래에서 자라고 있다.
얘네.. 너무 커지면 주변에 화분째로 몇 개 좀 나눠주고,
청경채를 키워보려 한다.
청경채가 쌈채소 중에 두 번째로 맛있는 것 같다(1위는 깻잎).
냠냠.
노지가 짱이다
ㄹㅇㅋㅋㅋㅋ 나 갑자기 '노지' 뜻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 노지, 露地 (명사) 1. 지붕이 덮여 있지 않은 땅. 순화어는 `한데'. " 라고 하네?? '이슬 로'라는 한자를 쓰는 거 첨 알았다 ㄷㄷㄷ
이제 옥상에...화분들이 점령하것군 ㅋㅋㅋㅋㅋㅋ 이거 맛들이면 못 끊어....진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뭔가 '수확하는 맛'이 좀... 중독성이 있는 것 같다! '금지옥엽' 안 해도 되고 ㅋㅋㅋ
바질 ~~ 오!! 상태 좋은뎅 맛나겠당 츄릅!!ㅋ - dc App
히히히히 2차로 수확할 예정이야! 이번에는 '깻잎김치' 스타일의 느낌으로 담가보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