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키우는 식물들 사진을
친구들한테 보여줬을 때
되게
무미하게
건조하게
무미건조하게
싱겁게
'아~ 예쁘네'
이러면
아, 바로 그 친구랑은 손절해야지.
(는 농담이고)
식집사들이 원하는 칭찬은 약간 좀
'광기가 어린' 칭찬이어야 하는 것 같다.
'아니'
'시발'
'진짜'
'이거 뭐야'
'와 이거'
'아니 와'
막 이런 '4대 감탄사(아니 진짜 시발 근데)'에다가 뭔가 좀 더 조미료를 친 구절들로
내 식물들을 칭찬해줘야 뭔가 만족이 됨.
그래서 이게,
남들한테 '아 저 식물 키워요. 저 이런 거 키워요 사진 봐보세요'
하면서 사진 보여줘도,
사람들이 '아~ 네~ 식물 예쁘네요 총총'
이러면 걍 짜증만 남.
나 혼자 식멍 때리는 게 더 좋은 듯.
칭찬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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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갤에서는 굳이 칭찬 아니어도
서로 약간 좀 '광기'가 있는 사람들이
툭툭 댓글 주고받는 거라
딱히 뭐 정성 없이 '툭툭하는 말'이어도
광기가 좀 적셔져 있어서
어느 정도 만족이 되는 것 같다.
일반인(식물 안 키우는 사람)들과의 대화랑 비교했을 때와 말이지!
툭툭 던지지 않고, 되게 고맙게 살갑게 댓글 써주는 갤러들도 있다.
그들은 진짜 내가 원하는 '광기 어린' 인간들이긴 함....
온라인에서 그런 광기를 글로 표현해내는 게 쉽지 않을 텐데
글로 그걸 표현해낸다는 게 정말 고맙고 또 리스펙이다....
식갤 그래서 좋으다.
꼭 나한테 그런 광기 어린 칭찬 해주는 거 아니어도,
남이 남한테 하는 거 제3자 입장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뭔가
광기의 에너지를 나눔 받는 느낌이 있음. 조아ㅏㅏㅏㅏ
나는 친구들이 으 이거 뭐야 이상해 하니까 좋던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히려 그게 좋지!!! 괜히 가식적으로 '어~ 예쁘다! 좋네!' 이렇게 해주는 거가 더 짜증나!
맞아.. 진짜 식물 키우는 거 주위에서 공감도 잘 못하고 그런데 돈쓸 바에 어쩌구저쩌구~ 심지어 식물 몇 개 안키우는 친구한테라도 내 식물 새순 나고 새잎 나는거 너무 기뻐서 공유하면 시큰둥해 식물 얘기 좀 그만하래.. 그렇게 자주 하지도 않는데..식갤에서는 다들 식물 얘기밖에 안해서 너무 좋아! ㅎ.ㅎ - dc App
이거 마따!!!!!!!!!!!!!!
칭찬 없으면 못키움?
"나 혼자 식멍 때리는 게 더 좋은 듯. 칭찬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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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라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