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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쓰는 식물글이야. (사진은 오늘 다이소 가는 길에 찍은 가을... 이라고 할 수 있나? 암튼 풍경들)

이유는? 요즘 9월 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덥기도 하고... (치즈케이크는 냉장보관...) 딱히? 굳이? 올릴 식물이 없더라고

다만 더위에 픽픽 쓰러져가는 식물은 많았지... 올해 여름이 진짜 길었고 진짜 지독해서 사람도 식물도 서로 힘든 거 같아



그런 와중에 오랜만에 글 쓸 게 생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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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인공이야. 아메리칸 블루, 줄여서 아메블



작년 초에 사서 삽목하고 당근하고 죽고 그러다보니 이거 딱 하나만 남았어.

그 하나가 소주잔에서 살고 있고 잎장도 얼마 없는 쪼꼬미... 꽃도 펴서 빛을 많이 요구 할 거 같지만 의외로 강한 빛에선 빛이 붉어지고 타. 더 심하면 잎이 타. 쟤도 그래서 잎이 몇 장 밖에 없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ㅠ



암튼 그냥 하찮은 쪼꼬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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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할 게 하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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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아메리칸 블루의 꽃은 무늬 없는 파란색이 전부인데 무늬가 생겼어. 산반무늬!

잎을 보니 식흔 같은 건 안 보이고 꽃잎 전체에 골고루 있는 걸 보니 일시적인 기형보단 변이 같아


뒤에서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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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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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더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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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실히 식흔은 아닌 거 같지? 그나저나 물방울이 진짜 예쁘게 찍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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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꽃 아래에 꽃봉우리 하나 나오고 있는데 이게 일시적인 게 아니라서 다음꽃도 변이로 폈으면 좋겠어. 사실 이번 변이꽃의 아래꽃이라 변이로 안 펴도 더 위에 꽃이 변이로 필 수도 있으니 더 기대해볼만하지 않을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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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보겠어!!



그러고보니 꽃은 피기 전과 폈을 때, 졌을 때 색이 달라. 장미는 만개 할 수록 색이 옅어지고, 무궁화도 피고 지면 분홍색이 보라색이 돼. 아메블은 피기 전엔 보라색에 가까워

아메블 만개한 꽃의 색도 특이해. 정말 몇 없는 파란꽃. 보통 생각하는 파란 색 보다 저 짙어서 남색에 가까워. 살짝 보라색 물감이 몇방울 들어간 거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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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꽃은 끝났고 잎 구경이야. 겉으로 대충 보면 안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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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 보면 솜털이 촘촘하게 박혀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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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그냥 찍어본 뒷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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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에도 당연히 있어. 덕분에 좀 더 굵어보여



보통 꽃들은 밤엔 오므려. 벌레들이 활동 안 하는 시간이라 굳이 꽃을 펼치고 있을 이유가 없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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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도 그래서 오므렸어. 아침이 되면 또 펼쳐주겠지?

암튼 꽃은 계속 필텐데 저 변이가 연속적으로 나오면 그때 새 이름을 지어줄까봐요. 꼭 새 이름 지어줄 날이 오길



여기까지 어제 썼다가 잠들어서 못 올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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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에 보니까 보니까 아래에 있던 꽃봉우리가 펼쳐져 있는 거 있지!

이번 꽃은 저번꽃 처럼 점이 많지는 않아. 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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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아메블은 파란색 + 중앙에 하얀색 별 이렇게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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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이 둘의 사이에 흰색이 있어. 흰 별 테두리 색도 좀 더 분홍색에 가깝고

덜 발달해서 차마 점이 되지 못 한 거라고 기대해도 되겠지? ㄷㄱㄷ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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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으로 도움 주신 퓨화는 오늘따라 눈에 띄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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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뭐에요 잘못 찍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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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증명 사진 찍어줬어. 잎이 좀 탔지만 금박 두른 테두리 같다는 댓글을 달아준 갤러 덕에 오히려 더 예뻐보여서 시무룩하진 않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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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다들 잘자!






협찬 (아님)

• 다이소 다회용 소주잔 15개 1000원
• 다이소 대나무 꼬지 90개입 1000원
• 빵끈: 마트 출신 새송이 버섯 포장에서 가져옴



촬영 도움 주신 분 (이건 맞음)

• 삼성 S20FE
• 접사렌즈 어디꺼더라
• 아주 잠시 베란다 한쪽 벽면에 내리쐬주신 햇빛



도움 주신 분 (이거도 맞음)

• 퓨전화이트

지름 25센치의 치즈케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