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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받아서 분에 올린 풍란 설월관들이다. 늘 사이트에 있는걸 들여야지 들여야지 하고 보다가 품절되어서 결국 개인 분양으로 구했다. 녹색의 복륜(잎 가운데가 진한 녹색이고 가장자리가 무늬인 패턴)무늬가 정말 시원하고 좋다. 

설월관은 국내에서 작출된 대한민국풍란연합회 등록품 제 118 호인데, 아마미계의 실생 중에 국내 농장에서 2008년 선별된 백호(호= 줄무늬 형태의 무늬, 즉 백호는 흰 줄무늬) 개체에서 복륜으로 발전된 것이 바로 설월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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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을 보면 천엽 (신엽을 풍란에선 천엽이라 하더라)은 맑은 백색의 복륜으로 올라온다. 그러다 처음 투명한 흰 무늬에서 거거히 어두워져 맑은 연둣빛을 띄게 된다. 관엽으로 치면 그린 바리의 색도로, 이런 색의 무늬를 지닌 품종들은 화려함이 덜할 수 있으나 이 품종은 천엽이 화려하게 나와 단조롭지 않고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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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월관과 같이 흰색이나 노란색 색도의 무늬 외에 연녹색이 나타나는 그린 바리를 무늬 용어로는 뭐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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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연녹색의 복륜(안쪽이 진녹, 바깥쪽이 연녹)
녹복륜, 감복륜이라고 하며 다른 식물에선 잘 못 봤지만 풍란에서는 연복륜, 맹황복륜과 같은 용어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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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중투무늬 부분의 색이 연녹색일 때(안쪽이 연녹, 바깥이 진녹) 에는 녹중투, 감중투라고 한다. 하지만 이중 감중투, 감복륜의 ‘감’ 이라는 것은 더 진한 색을 의미하는 것인데 연한 색의 무늬를 기준으로 감복륜, 감중투라 하는 것은 용어 자체의 의미와 맞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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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위와 반대로 안쪽이 연녹, 바깥쪽이 진녹인 경우를 감복륜, 안쪽이 진녹, 바깥이 연녹인 경우를 감중투라고 하기도 한다. 나도 쓰면서 헷갈렸고 굉장히 많이 혼용해 쓰는 듯 한데 그냥 감복륜 감중투라는 용어 대신 녹복륜, 녹중투를 사용하는게 어떨까 싶다. 백, 황 복륜 중투라는 용어처럼 어떤 무늬인지 굉장히 직관적으로 드러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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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18회 대한민국풍란대전에 출품된 설월관. 설월관은 풍란 중에서도 상당히 대형종에 속한다.  풍란이 반다 속에선 제일 작은 편이지만, 잎의 길이가 굉장히 길어 마치 풍란의 반다 친척들을 떠올리게 한다. 소형의 두엽 품종도 인기가 많지만 나는 이런 폭이 넓은 대형종이 참 좋다ㅎㅎ



위 품종 설명에서 설월관은 아마미계 풍란 실생 중 등장한 품종이라는 언급이 있었는데, 풍란을 키우다 보면 아마미 풍란에서 출현한 품종이라던지, 아니면 이름에 엄미(아마미) 가 들어간 품종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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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미 풍란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미 (엄미) 풍란은 풍란의 아종이라던가 풍란과 다른 것은 아니고 같은 풍란이나, 일본의 엄미대도, 덕지도, 보도 등에 자생하는 풍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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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대형이며, 휴면을 하는 성질이 약해 겨울철에도 갹간의 가온을 해주면 쉬지 않고 성장한다. 특히 한국에서는 튼튼하고 성장이 좋아 출하용으로 실생이 많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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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미계도 품종이 많지만 일반적인 특징으로는 아까 언급했듯 대형이며 잎 광택이 좋고 잎 폭이 넓다. 또 잎 끝이 샤프하게 뾰족한 자태를 지녔다. 무럭무럭 기세가 좋게 자라는 편인데 이것을 보는 것도 아마미 풍란을 키우는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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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아무도 안물어본 풍란 설월관 품종 설명이었는데 긴 글 읽어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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