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누가 호야 싸게 판다는 글을 보고 탐이 나서 정말 즉흥적으로 호야를 샀어 (가로챈 거 아님)
정말 즉흥 그 자체라 호야라는 식물을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하나도 모르는 상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 이때 리네아리스를 키우고 있었을텐데 잘... 자라고 있진 않았어
그렇게 2022년 12월 4일,
호야 마틸다 스플래쉬와의 식생활이 시작됐어. 이때 에피스시아에 빠졌을 때라 같이 팔길래 오른쪽에 있는 페이제이제이드와 크리스티나도 같이 샀지
근데 2년 전이라 그런가 지금 이 사진 보니까 지금보다 많이 작은 애들도 있고 사라진 애들도 있고 배치도 많이 바꼈고 그렇네
2022년 12월 4일,
앞에 있는 소주잔 뒤집어서 씌워놓은 쟤가 마틸다
습한 걸 좋아한다는 걸 듣고 매일 소주잔에 분무해서 물방울이 맺히게 해준 다음 씌워줬어. 가장 작은 사각슬릿분이 소주잔 뒤집어서 얹기에 사이즈가 딱이야
해가 넘어가서 2023년 1월 10일, 다른 식물의 배치는 조금씩 바뀌었지만, 마틸다는 아직 그대로. 정말 조화인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렇게 1월이 지나가고, 2월이 오고, 그마저도 2월이 다 지나가고 3월이 오고 있을 때 즈음...
뭔가가 나오기 시작했어
털복숭이 줄기와 잎!
2023년 6월 9일,
그 후로 세 달이 지났어. 매달 잎 한 쌍보다는 약간 많게 자란 듯?
며칠 후 증명사진 찍어줬어.
안 찌그러지고 동그란 귀여운 잎 내줘서 고마웠지
2023년 6월 30일,
새로 생긴 호야 칭흥엔시스와 증명사진. 아쉽게도 저 나눔출신의 저 칭흥이는 삽목에 실패해서 무르고 뿌리나고 를 서어번 반복하다가 죽어버렸어.
그래도 그 후로 나름대로 공략이 생겨서 이후 2트 칭흥이는 잘 뿌리 받아서 지금까지 키우고 있어
어느 정도 길게 자라 나뒹굴기 시작해 벽을 지지대로 삼아 지탱할 수 있도록 세워줬어
며칠 후인 7월 6일
6월 10일 / 7월 6일
한 달 정도 차이인데 딱 잎 두 쌍, 네 장 밖에 안 나왔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해 말 마틸다에겐 새로운 변화가 생겼어. 바로 꽃대! 키운 지 무려 1년만에!
12월 11일, 13일,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어요.
12월 22일, 더 많이
12월 26일, 이때 터지기 직전? 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직은 아니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2023년의 마지막인 12월 31일 새벽,
아마 이때가 새벽 2시인가 3시. 안 자고 있다가 잘 생각에 불 끌려고 일어났는데 뭔가가 보이더라고. 이때 처음으로 안 잠들고 늦게 자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어 ㅋㅋㅋㅋㅋㅋㅋ
서서히 머리 팔 다리 들더니
불가사리 완성.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옆에 있는 꽃들도 펼쳐졌어
202년 1월 1일, 만개!
아 참고로 호야 마틸다의 꽃 냄새는 찌린내입니다...
호야가 꿀 맺힌다는 걸 식갤에서 종종 봤거든?
어느 식갤러는 강아지가 햝햝 하는 소리에 가봤더니 호야 꿀을 햝고 있었고, 같은 사람인지 기억 안나는데 항상 아침에만 맺혀있어서 원래 그런거구나 했는데 아침 이후에 안 맺혀있는건 강아지가 햝아서 그랬던 거 였다고 ㅋㅋㅋㅋㅋㅋ
근데 꿀이 안 맺히더라!?
는 무슨 꽃 피고 꿀생성까지 시간이 걸리는 거 였어. 다음날 1월 2일에 보니까 맺혀있더라고
지금까지 2022년 11월 26일에 시작해서 2023년 1월 2일까지 기록이야
사실 올해 1월 1일에도 마틸다 글을 썼는데 저땐 꽃대부터 만개까지 딱 5주 동안의 기록이였어. 생각해보니 성장기는 안 썼더라고?
무엇보다도 그 이후로 한번도 마틸다 글을 안 썼는데 쓸 게 생겨서 복습 겸 써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복습인지라 거의 매일 찍은 5주 호야 꽃 기록은 많이 단축 됐는데 안 봤으면 이 글 볼 것!
: 다음 편
지름 25센치의 치즈케이크
핰ㅋㅋ 찌린내라니 급 거리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