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편
꼭 소개는 하고 싶지만 딱히 길게 쓸 게 없는 품종들이 있었는데 마침 셋의
무늬 색이 노란색 흰색 초록색이길래 이번엔 색깔별로 가져온 무늬동백 특집이다.
옐로우 부문- 봉황
첫 번째 동백은 황복륜 봉황이다. 옐로우 부문의 품종으로 선정한 이유는 옐로우도 희끄무레한 놈부터 진한 놈까지 다 급이 다른데 그 중에서도 정말 색이 선명한 극황색이기 때문이다.
봉황의 기원을 살펴 보자면, 전남 장흥에서 실생묘로 처음 발견되어 2012 년 입수한 천춘식씨에 의해 봉황으로 명명되었다.
처음 발견되었을 때부터 나름 큰 묘로 발견되어 삽목, 접목을 통해 빠르게 번식되어 보급될 수 있었다.
봉황은 구불구불하고 두꺼운 황복륜무늬의 품종인데, 위에서 언급했던 황복륜 중에서도 굉장히 색이 진한 극황색의 복륜이라 상위의 무늬라 할 수 있겠다.
비슷한 극황 품종으로 저번에 소개한 해남복륜이 있다. 해남복륜의 복륜 무늬가 깊어 화려하다 느낄 수 있으나, 봉황은 반대로 안정적이고 중후한 느낌을 준다.
윤기가 나는 신아가 굳으면 복륜 무늬는 연녹색을 띄는데,
이후 진한 황복륜으로 발색된다.
옐로우몬스테라 같은 경우에도 연록색으로 무늬의 경계만 보이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빛에 의해 황색으로 발색되는데 이와 같은 후발색이라고 볼 수 있다.
무늬동백 중에서도 무늬가 과하지 않아 성장이 빠르고 생명력이 강해 매우 추천하는 품종이다.
화이트 부문- 달팽이
얘는 이름이 그냥 귀여워서 나도 키우고 있는데 제법 마음에 들어 소개한다. 토종 동백 중엔 우리말 품종명이 많아 이름이 예쁜 애들이 좀 있다. 달팽이, 딱따구리, 봄비, 여름…
이 달팽이는 기엽(일반적 형태와 다른 잎) 의 백복륜으로 잎이 숟가락처럼 안으로 굽는 성질을 지녔다.
신엽도 안쪽으로 굽어서 다소곳하게 손을 모으고 나온다. 예쁜 핑크색이라 귀엽다.
달팽이는 진도에서 실생으로 처음 발견되었는데, 발견 당시부터 기엽성의 복륜무늬를 지니고 있었다고 한다.
이름의 유래는 위에서 설명했듯 잎이 달팽이 집처럼 굽는다 하여 달팽이로 명명되었다고 한다.
다소 잎이 작은 편인데, 잎의 두께가 도톰하고 무늬가 타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그린 부문- 동녘
녹색의 은은한 복륜무늬를 지닌 그린 바리와 같은 품종이다. 실제로 보면 그냥 녹색이라기보단 신기하게도 은색의 메탈릭한 광채를 지닌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종류의 무늬를 은엽계통이라 부른다고 한다.
달팽이와 같이 진도 출신으로, 실생으로 발견되었다. 동녘이라는 이름처럼 일출의 화려함 전 해가 뜰 무렵의 은은한 색감을 지니고 있는 점이 매력이다.
‘옹의’ 와 같은 외국 동백에도 이러한 무늬가 있으나 무늬가 흐려지는 단점을 지닌 것과 달리 동녘은 무늬가 흐려지지 않고 선명하게 유지되며 무늬의 고정성이 뛰어나다.
무늬 부분에도 녹이 있는 망큼 잎이 엽록소를 많이 지니고 있어 잘 자라고 가지도 잘 친다는 점에서 특히 초보에게 추천하는 품종이다. 내 입문 동백이기도 한데, 굉장히 잘 큰다.
여태까지 봉황, 달팽이, 동녘 소개였다. 오늘도 긴 글 읽어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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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동녘이 제일이쁘네 - dc App
실물로 보면 더 이뻐ㅋㅋ 동백인데 펄감이 있음
나도 동녘이 넘 예쁘다고 생각하면서 내려왔는데 사람 눈 비슷한가보네 ㅋㅋㅋ색조합도 까리하고 빛나는 잎이 넘 곱다 - dc App
신엽 광택이 대단하지ㅎㅎ 사진의 신엽 색감도 구릿빛으로 예쁜데 키워보니 지금쯤엔 더 핑크로도 나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