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글 모으다보니 20종 정도 되고 오래 길러서 나름 자신있는 편인데 레드레거시는 두번이나 한 달도 못가서 물러 죽음...
내가 물빠짐을 엄청나게 신경쓰는 편에 슬릿분이라 보통 5-6일이면 속흙까지 마름. 그리고 광은 필요 이상으로 받는 편이고 서큘6대+선풍기+베란다 창가라 통풍도 잘 됨. 우리집 아글이들은 속흙까지 싹 말라도 한동안 계속 일액 뿜거든. 그래서 일액 끊긴거 확인하고 물 줬는데 며칠 있다가 잎 늘어지고 초록색 빠지길래 줄기 건들여봤더니 바로 뎅강함. 3주만에 뎅강하는 무름 페이스면 처음부터 걍 무른거 사온게 아닌가 싶었을 정도..
그래서 다음날 휴강이라 바로 차 끌고 다시 조인폴리아 가서 보험용으로 자촉까지 딸린 레드레거시 사옴. 저번엔 무른뿌리 덜 뗀거 같아서 이번엔 확실하게 떼고 심고 과산화수소도 뿌림. 그리고 매일 예의주시했는데 이번에도 3주도 못 가고 늘어지고 하엽지려 하길래 엎어봤더니 물컹한 부분은 없는데 뭔가 심상치 않더라. 그리고 흙 속에 심겨져있던 줄기 중간부분 30프로정도가 흰 지렁이같은 벌레에 갉아먹히고 있던 건 덤.. 뿌파 애벌레보단 짧았음. 코니도 입제랑 인시피오 백날 뿌려댔는데도 효과없는듯. 암튼 그래서 그냥 자촉 분리해봤는데 줄기 단면에 무름 초기로 추정되는 갈색 점 부분들이 보이더라. 목대 최대한 컷 했는데도 갈색부분 좀 남아있음. 이미 무름이 타고 올라가고 있어서 멈출거같진 않은데 그냥 이젠 죽든지 살든지 무름살균농약 고농도로 탄 물에다 수경해둠..
지금까지 아글 데려와서 심으면서 무른뿌리 떼어냈던 경험은 레드레거시 두 번이 유이한데 뽑기를 잘못한건지..  예전같았으면 조인 대신 월간에서라도 주문할까 생각했을텐데 이젠 그냥 레드레거시 종 자체에 정이 떨어진듯ㅋㅋ 참고로 조인이 싸긴 제일 쌈 조인1.5 월간1.8 티스투2.4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