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알로 중 가장 무던하고, 뿌탈을 매일 호시탐탐 노리던 건강하던 오키나와 실버가 하루만에 세 잎, 이틀만에 모든 잎을 노랗게 하엽 시키더니 줄기까지 말라들어가기 시작함
도대체 원인이 뭘까 생각 중 별 생각없이 오전에 물 주고 그날 저녁에 유약분에 쏙 넣어놨던 기억이 남
나중에 보니 그 유약분 크기와 슬릿분 입구가 딱 들어맞았음
숨쉴 공간이 없어져 빠르게 과습이 와버린게 아닐까 추측..
뿌리는 다 녹고, 그나마 남은 뿌리도 분갈이 이후 다 녹아벌임
중심 줄기도 다 말라들어가서 결국 목치고, 황토볼에 요양보냈는데
마른 줄기 안에서 새순을 올려준 오실이
기특하다 기특해ㅠ
구라엽 두개 올려서 페이크 치더니 신엽이 뿅
그리고 오늘
조배 밤비노 유묘는 손 쓸 새 없이 녹아버렸는데 자구로 깬 알로들은 생명줄 좀 더 붙잡을 수 있네 쉽게 죽지 않는다
날 죽인 주인이지만... 주인에게 건네는 작은 위로... 지난 나의 뿌리 녹음에 서투른 새순이 피어나~~~
내가 미안해 오실이.. 다시 뿌탈가자!
이래서 사람들이 자구묘 선호하는듯 ㄷㄷ
별 차이 있나 했는데 이번에 자구 조배 둘 다 겪어보니 알겠음
알로카시아특 죽이기도쉽고 살리기도쉽다 - dc App
알로는 강한걸까 약한걸까 이상한 애들이야
ㅋㅋㅋㅋㅋ 진짜 죽다 살아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