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무슨 장마냐.. 왜 비 계속 오는 겨...
비오기 전에 찍었던 사진인데...
비오는 날 드러누워서 같이 걸어보자.
꽃 잔치는 계속되고 있더라.
주홍서나물은 심심한 듯 하나 또 나름 담백한 매력이 있어.
털머위꽃이 그림같이 피었다.
집에서는 이렇게 이쁘게 안피던데....
얘 이름이 뭐더라...
한참 들여다보다 디기탈리스! 하고 맞췄는데 나도 모르게 반고흐가 연이어 떠올랐다.
약성도 있지만 강한 부작용에 시달렸고 그림체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글이 뇌리에 박힌듯.
뭐야.. 디기탈리스의 독성인가...
사진도 약간 정신착란 일으키는 느낌으로 찍혔어ㅎㅎ
가을되면 주변에 많이 보이는 이런 꽃들.
들국화라 뭉쳐부르기도 하지만 사실 다 하나하나 이름이 있을텐데...
개미취류나 쑥부쟁이류나 구절초류를 구별해낼 자신도 없고 지식도 없다.
그렇다고 뭐 절교까지 할 일인가 싶다.
모를 수도있지...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관심을 보이는 걸로 퉁치면 안되련지...
나비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노랑나비와 팔랑나비를 구별못하냐고 절교하자고 할 것 아닌가....
그러면 남아날 친구가 없어요. 안도현시인님...
그렇지 않아도 좁은 인간관계인데...
싸그리 뭉쳐 저거 그냥 다 잡초야! 라고 하지 않고
각각의 이름이 있을텐데 내 지식이 부족하여 그냥 들꽃으로 부르는걸 미안해하는 태도만 가져도 충분할 듯.
그러다 보면 또 하나둘 이름을 알게 되기도 하잖아요.
예를 들면 이건 울산도깨비바늘이다... 이런 거..ㅎㅎ
작고 보잘 것 없이 생긴 것 같으나 작은 나비들에겐 아주 훌륭한 양식이 되어주고 있더라.
뒤에 저 꽃밭이 꿀밭이로다.
가을이 되니 그 전엔 잘 보이지 않던 이 팔랑나비가 눈에 많이 보이는데 찾아보니 팔랑나비중에서도 아마 줄점팔랑나비일듯.
팔랑나비들은 각진 커다란 눈에 통통한 몸통과 굵은 더듬이를 가져 살짝 나방같이 생기기도 했지만 나풀거리며 날아다니는 모습보면 상당히 귀여워. ㅎㅎ
얘는 상당히 작게 느껴지네 ㅎㅎ
백일홍이 큰 건가...
처음 보는 사람들은 벌새라고 착각들 하는 박각시.
나방종류인데 박가시도 다양하더라.
얘는 아마 검은꼬리박각시쯤 되려나... 몰루...ㅎㅎ
걷다보면 나비, 나방뿐 아니라 번데기를 발견하곤 하는데 이건 암끝검은표범나비의 번데기.
가운데 금속성이 느껴지는 금빛이 있어 한참을 들여다봤다.
어떻게, 왜 저런 걸 만들어냈지?
얌전히 꽃만 찍고싶어도 자꾸만 벌레들이 같이 걸려 찍히는 걸...
이건 찍을땐 몰랐는데 찍고나서 보니 거미가 같이 찍혔...
너무 작다고?
그럼 큰 거미 출동.
(큰 거미 사진 주의)
얘는 무당거미.
난 호랑거미가 귀엽던데... 무당거미는 좀 무섭게 생겼어.
근데 사람인 무당보다 호랑이가 더 무서운거 아냐?
이름 왜 그렇게 붙였지?
무서운 걸로 치면 사실 사마귀도 무섭.
얘는 눈 때문에 더 그런 듯.
진짜 아이컨택이 가능한 곤충인데 저 눈보면 되게 얍삽하고 비열하고 차갑고 못됐게 생겼어.
진짜 너 눈을 왜 그렇게 떠? 라고 물어보고싶을 정도.
눈동자 좀 크게 그려줘보니...
이거봐. 얼마나 귀염지냐... ㅎㅎ
그래도 진짜 귀여운 건 고냥이.
미모 길냥이를 보여주며...
글을 마무리함돠...
역시 비오는 날은 센티야..
말이 많아졌구만... ㅎㅎ
새침.
식갤러로 위장한... 곤충갤러...냥갤러.....였던.....으응? ㅋㅋㅋㅋㅋ 절교하는 것들과 절교하면서 살자..... 그래도 잘... 살아지더라... 저서 저리 이쁘거나 잡초거나....그러면... 그만이지...그게 뭐......
맞아. 모든 관계 그러쥐고 살필요없지... ㅎㅎ
고양이 캔 하나씩 들고 산책가자 ᆢ 겨울전 살도털도 찌워야 될때ᆢ - dc App
전 사료를 조금 들고다닙니다만... 캔은 만나는 놈들마다 하나씩 까주려면 지출도 크고 넘 무거워여... ㅋㅋ
오오!!! 기다렸던 산책사진!!!!
벌레찍기 고수 ㄷㄷ - dc App
자꾸 눈에 보이는 걸 어째유... ㅋㅋ
헉!고양이 너무 이쁨!!!
여럿 홀리게 생겼어요..ㅎㅎㅎ
드루이드...카메라를..들고다니는겨...?? 사진넘좋다 - dc App
산책엔 카메라죠! ㅋㅋㅋ
아아 힐링~~~
곤충 좀 잼있는것같음 - dc App
곤충갤.... 갈라구? 난 안갈껀데.... ㅎㅎ
캬 예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