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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소개한 해남복륜이나 봉황이 옐로우라면, 이번엔 화이트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보여주는 품종이다. 오늘은 이름처럼 눈 내리는 겨울을 연상시키는 무늬동백 겨울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겨울의 기원-
전남 완도 산지의 동백으로, 해밀농원에서 명명되었다. 무늬를 가진 실생묘를 우연히 발견하여 기르고 있었는데 그 중 복륜으로 발전한 위 사진의 가지가 바로 겨울의 시작이다.
그렇게 탄생한 겨울은 해남복륜 무안중투등 무늬동백들이 선풍적 인기를 끈 이후에 세상에 알려졌는데,
당시는 무늬동백 열풍이 불던 때로 해남복륜 같은 품종은 잎 한장에 5-600 만원, 거기다 신품종이라 하면 어떻게 해서든지 먼저 확보해 증식시키려고 미친 가격에도 사가던 시절이었다.
목포에서 분양된 겨울 한 그루는 6300만원에 팔렸고, 그렇게 겨울도 무늬동백 열풍 한가운데 우뚝 서게 된다.
아까 봤던 겨울이 나왔던 모주의 최근 모습인데 백복륜인 겨울 외에도 다른 가지엔 다른 무늬 패턴도 볼 수 있다.
겨울의 모주에서 겨울 외에 다른 무늬 패턴도 가을, 봄 , 여름 등으로 명명해 사계절 동백이 다 등장했으나 겨울보다는 인기가 떨어진다. 위 사진은 그 중 여름의 모습인데 겨울과 달리 황복륜인 점이 특이하다.
겨울의 특성-
보통 이정도만 되어도 대충 하얀 무늬라고 할 수 있지만,
겨울의 색은 정말 a4 용지보다도 흰, 화이트 그 자체다.
마치 몬스테라로 치면 알보 급이다.
많은 품종들이 신아가 나올 땐 화려해도 몇년이 지나면 무늬 퇴색되어 녹이 찰 수 있는데 겨울은 오래된 잎도 복륜무늬가 그대로 유지되어 관상미가 띄어나다.
복륜무늬는 굉장히 고정성이 뛰어난 편이가 가끔 패턴이 깨져 편호, 엷은 갓줄의 복륜무늬, 심지어 중투도 등장하나 결국 원래의 복륜 형태로 돌아가는 매우 고정성이 뛰어난 품종이다.
신엽의 색감도 아름다운 편인데, 화이트의 장점은 바로 핑크가 나온다는 것이다. 동백나무의 신엽의 굳기 전 색감은 갈색인데 초록색(엽록소) + 빨간색(안토시아닌 등 붉은 색소) 가 섞여 탁한 색인 것이다. 여기서 엽록소가 부분적으로 없는 무늬종의 경우 무늬 부분에 노란 보조색소가 있는 황 색도의 무늬라면 빨간색+ 노란색으로 주황색에 가깝게 나올 것이다. 반면 흰 무늬는 빨간색+흰색으로 핑크색을 볼 수 있다.
이런 사진 한 번은 본 적 있지 않을까? 겨울에 쌓인 흰 눈 속에서 동백꽃이 빨갛게 피어나면 그 붉은색이 너무도 선명해 아름답다.
겨울의 꽃잎은 다른 동백보다도 붉은 편이며, 다른 품종들은 수술(노란 꽃가루를 끝에 달고 있는 것들) 이 모여 있는 수술통이 흰색인 것에 비해 겨울은 붉은색이다.
비교용으로 가져온 무안중투 꽃과 가운데 수술 부분을 보며 비교해 보면 차이가 보일 것이다. 이러한 꽃의 특징으로 겨울과 유사품을 구분하기도 한다.
지금까지 무늬동백 겨울 소개였으며, 오늘도 긴 글 읽어 줘서 고맙다. 내가 찾은 사진 중 가장 개쩔게 색이 나온 겨울 신엽으로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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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쁘다..+_+
백설공주 생각나네
진짜 하얀 눈이랑 잘 어울리는 색인듯ㅎㅎ - dc App
저 수술통이 핑크인건 처음보네요
와 무늬동백 진짜이쁘다 - dc App
혹시 무늬 동백 중에 겹꽃 품종도 있을까? - dc App
https://m.dcinside.com/board/tree/829218 여기 나오는 두번째 애가 그런 품종인데 아직 보급은 안 됐고, 일본 도입종 중에는 좀 있지 녹아도변천이었던가 - dc App
캬 진짜 너무 멋지다... 동백이 잎이 빳빳해서 그런지 실물이 진짜 그림같고 멋지더라... - dc App
맞아 진짜 실물이 최고야ㅋㅋ 광택이 미침 - dc App
형님 혹시 겨울이랑 달팽이중에 뭐가 더 키우기가 쉽나요...? 영업당해서 둘중 하나 구매하려고 합니다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