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집사에게 월동준비란 무척 중요한 일이고... 

이맘때 언제쯤, 어떤 식물부터 들여 넣어야 할지 일기예보를 수시로 들여다보며 고민을 하게 된다. 

예전엔 그냥 예보에 맞춰 고민없이 움직였다. 

아, 15도 이하로 떨어지는 시간이 찰나가 아니라 꽤 길게 지속되는구나. 그럼 넣어야겠군.. 하고...

근데 식갤을 보다보니 남부지방인 이 곳에 비해 평균 5도 정도는 낮은 서울, 경기권 식갤려들의 월동준비 소식을 먼저 접하게 되고,

그래서 여긴 아직 그 정도 온도가 아닌데 혹시 늦은 건가... 싶은 뭔가 좀 어수선한 마음 상태로 지내던 중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이 온다고 했던 것이 오늘 새벽이었다. 

현위치 현재 예보가 8.4도라고 하는데 밖에 나가봤는데 아무리 봐도 그 정도는 아닌 것 같더란 말이지. 

온도계를 보니 12.4도. 이게 뭐지? 어째서 예보랑 4도나 차이가 나지?

그것도 예보도 아니고 현재 상황 자체가 이렇게 차이가 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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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사진을 남기기 위해  실내로 온도계를 들여오는 동안 온도가 01도 올랐다. 

저기 온도 측정하는 곳과 내가 있는 곳이 그렇게 차이가 난단 말인가? 흠... 

근데 앞으로도 이런 식이면 믿을 수가 없잖아?

지금 현재 기온도 역시나 마찬가지. 역시 4도의 차이가 난다. 

기상청은 이 동네가 11.2도라고 하고 실제 이 곳 온도는 15.6도이다. 

문제는 기상청 예보 기준이고 다른 날씨 제공사들은 그나마 차이가 좀 덜 난다는 것이 더 문제. 

이상기후로 맞추기 어렵다~!라고 하다면 다른 예보기관들 다 엉터리로 틀려야 하는데 그중 잘 맞는 곳이 있거든. 

우리 동네 기준 웨더채널이 훨씬 잘 맞춤. 



그래서 결론은 아직 노지에 있는 식물들을 들여놓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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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노지에 나가 있는 식물들중 낮은 온도에 가장 취약한 포인세티아와 새우풀(15도)과 붉은여우꼬리풀(13도)를 넣으려고 뽑아냈다가...

흰가루이를 발견해버림. 그냥 실내로 들일 수 없음. 여기서 1차 걸림. 

실제 온도가 예보만큼 그렇게 낮은 건 아닌 것에  2차 안심. 

떨어진 기온에 방역까지 하면 식물들 힘들 것 같아 내일 날 풀리면 방역하고, 며칠 온도가 올라간다고 하니 찬찬히 들이기로. 


노지에 내놓고 식물을 키우면 이렇게나 일기예보에 민감하게 된다. 

단순히 식물 키우는 것에도 예보에 이렇게 씅이 나는데 농사짓는 사람들은 아주 심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기상청... 오래 살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