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거슨 바로 나의 "Heavenly Blue" 나팔꽃이 폈기 때문이지!!

4월에 구매해서

내 생일인 5월 27일에 얜 생일 아니지만 생일 선믈로 리스 선물해주고
그후로 매주 수요일마다 똑같은 시간, 똑같은 자리에서 사진을 남겼어











5월 27일부터 8월 15일까지. 총 80일이야

80일 단 한 장으로 몰아보기.gif

그 다음주인 8월 22일
난잡해졌어. 그리고 아직 꽃이 피지 않았어. 내가 해줄 수 있는건 거실 창가에 두기
8월 21일
8월 22일
8월 23일
8월 24일
8월 25일
8월 26일
8월 27일
8월 28일
8월 29일
8월 30일
8월 31일
9월 1일
9월 2일
9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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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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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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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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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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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9일
9월 20일
9월 21일
9월 22일
9월 23일
9월 24일
9월 25일
9월 26일
9월 27일
9월 28일
9월 29일
9월 30일
10월 1일
10월 2일
10월 3일
10월 4일
10월 5일
10월 6일
10월 7일
10월 8일
10월 9일
10월 10일
10월 11일
10월 12일
10월 13일
10월 14일
10월 15일
10월 16일
10월 17일
10월 18일
10월 19일
10월 20일
10월 21일...
세달이 지난 10월 21일의 근황

...?
그냥... 손도 잘 안가고 방치해서 이렇게 됐어. 날은 점점 추워지기 시작했고 밤엔 추워

리스가 안 보일 정도로 (보이지만) 진짜 많이 감고 있어. 씨앗 단 하나로 시작한건데 말야

시든 잎과 상처 난 잎, 말라버린 줄기를 제거해줬어
버리지 않고 이렇게까지 해준 이유는


꽃대가 생겼거든

그래서 다시 볼만하게 잘 감아줬어. 감으면서 이미 굳은 줄기라 꽃대 달린 줄기 두개 잘라먹었어. 그래도 꽃봉우리가 꽤 보여

이틀 전, 주말에 집 비울거라 걱정했어. 그때 피면 못 보니까. 물론 다른 꽃봉우리도 있지만 그래도 기나긴 여정 끝에 첫꽃인데 꼭 보고 싶었거든
2024년 11월 1일

결국 오늘 피고 말았어. 드디어 피고 말았어. 비록 방치해서 잎은 별로 없지만

약간의 프릴, 연한 파란색을 의미하는 하늘색이 아닌 정말 하늘의 색 같은 파란색, 샛노란 노란색
완벽해

옆테는 이러셔
세 사진은 보정했어. 날이 흐렸고 저기서 실물에 근접하게 찍기를 실패했거든

하지만 이건 보정 하나도 안 한 실물이야. 실물과 99% 가까운 무보정 사진이야
저 화분은 12센치인데 꽃 되게 커보이지 않아? 맞아. 2시와 10시의 꼭짓점을 이은 지름은 10.5센치야. 손바닥을 덮고도 남는 정도야. 내가 평소에 보고 알던 나팔꽃에 비해 훨씬 더 커

이건 정갈한 뒷면, 아직 못 핀 꽃대도 가득이야. 아마 20~30개 정도는 더 필 거 같아

방치해서 다 떨궈버린 모습이 안쓰럽기도 하고 아쉬워서

가장 풍성했던 시절에 꽃 붙여봤어. 앞으로 필 20~30개의 꽃들도 찍어서 원래 있던 위치에 붙혀볼려고
살짝 부자연스럽긴 하지만 그냥 내 욕심이야

중학생 이후로 오랜만에 키워서 본 나팔꽃이 너무 신기해서, 커다란 꽃잎의 실크 질감이 너무 신기해서 자꾸 만지다보니 상처났어. 사람 멍 처럼 분홍색으로 변해서 조금 신기해
만지면서 붓으로 수분도 시켜줬어. 심고 친구에게 나눠주기도 해서 씨앗이 하나도 없거든. 만약 꽃이 피지 않는다면 계속 데리고 있어야 했을텐데 꽃이 펴서 참 다행이야
내년엔 처음부터 빛 잘 드는 곳에서 더 잘 키워서 초록색 잎과 파란색 꽃이 같이 있는 나팔꽃을 만들어 볼거야



얘네도 키울 예정. 여름에 받은 씨앗인데 내 나팔꽃도 꽃 못 피우는데 이걸 심는다고...? 싶어서 미루고 있었거든. 꽃 피웠으니 이젠 자신감 생겼어. 내년엔 심을거야

그럼 지금까지... 오늘 하늘이 흐렸던 이유는
내 "Heavenly Blue" 헤븐리 블루 나팔꽃이 하늘색을 뺏어갔기 때문이고,

다들 잘자

날짜별로 사진 찍어놓으니까 너무 좋다 더 특별해 보인다 덩굴식물은 저렇게 리스 만들어 키우면 참 보기 좋아 한련화 씨 발아해서 키울 예정인데 나도 저렇게 리스 만들어 키울까봐
그치 자랐나...? 싶은데 사진 모아보면 진짜 열심히 자라주었구나 싶어서 기특하고 그래. 이제 날 선선해졌으니까 한련화 키우기 딱이겠다
아침의 영광 ㄷㄷ - dc App
진짜 나팔꽃 색감 너무 예쁘네 하늘색이라 더 특별한듯... 리스 잎지면 흉물스러워지는건 다 똑같나봐 우리집 디스컬러도 점점 저렇게 변하는 중... - dc App
내 디스컬러? 자르고 새로 시작했어...
나도 화분엎어서 동면시켜줘야하는데 손대기가 겁난다ㅠ - dc App
동면...? 난 그냥 키울거야
글도 사진도 이쁨.. 나팔꽃만 봤는데 갤러덕분에 잎사귀가 이쁜걸 새삼느꼈음 - dc App
나팔꽃마다 잎 종류도 다르더라고. 필로덴드론 마냥 생긴거도 있고 잎에 무늬 있는 나팔꽃도 있고
와 진짜 이쁘다 연보라색 같기도 하고 잎은 별로 없어도 오랜시간 감긴 줄기가 보이고 꽃까지 너무 멋진데
세월의 흔적!! 빛 많이 봐서 줄기 붉어진거도 포인트야
막줄 시같네 노벨상은 줄수가없고 식벨상 드림 - dc App
와...진짜 예술이네 너무 이쁘다
집념의 기록이닷 ㅋㅋㅋ 조선시대 태어났으면 필히 사관이 되었을... ㅋㅋ
조선시대여도 제애모는 있겠지!? 그럼 좋아!
갑자기 똥그란 꽃 빵 생긴 사진이 진짜 헤븐리하다 ㅋㅋ
ㅋㅋㅋ갤러야 나 갤러의 사진을 도용해서 그림 좀 그려도 돼???? 헤븐리 블루 너무 이뿌다❤+
글도 너무 좋고 나팔꽃 사진도 예술이고... 책 내줘 식물에세이집... 나 살꺼야 그럼 치즈케이크 많이 사먹을 수 있잖아
너무 예쁘네 - dc App
정말 리스 장인이다.. 너무 단아하고 이뻐 - dc App
개소리하노
이녀석은 생의 끝을 화려하게 꽃피우는구나..
와.. 진짜 예뻐! 갤러 덕에 예쁜 꽃 많이 알게됐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