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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날이라 장구경 갔다가

진짜 간만에 날도 쨍하니 좋으니 집에 가기 아쉬워서

윗동네 산책삼아 걷다가 안가보던 길로 들어갔는데

일일초군락?이 있는거야

그래서 오와 오와 일일초 군락!! 짜릿해 멋있어 예쁘당

이러고 미친넘처럼 헉헉 댔는데

갑자기 집 문짝이 탁 열리면서 어떤 할부지가 나오셔서

이거 이름이 일일초가? 하고 물으시는거야

진짜 면 팔리고 화들짝 놀라서 도망가고 싶었는데

K유교본능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할부지랑 십분 넘게 수다 떨었어..

근데 10분 넘어가니 극I에겐 감당하기 힘든 시간이라 도망각 잡고 있으니까

갑자기 한 놈 쑥 뽑아서 이름 가르쳐 준 값이라고 키워 당했다..

그래도 그냥 받기 그래서 이름 몰라도 예쁘면 사와서 키운다는 할부지 핸드폰에

정원에 있는 애들 다 사진 찍고 이름표 대문짝만하게 적어서 앨범 하나 만들어드리고

사진으로 검색하는 방법 가르쳐드렸다

근데 50분을 걸어 집에 왔더니 꽃은 결국 사망할거 같아서 아쉽..

그래도 이파리 싱싱하니 잘 크겠지...?

16몇번인지 17몇번인지 대충 그즈음 신입인데 죽지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