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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보 한놈은 무천인데 활활 타서 녹고
무늬히메 한놈은 고스트 잎만 나다 녹고
해 제일 잘드는 자리에 뒀는데도
둘다 몽둥이만 남고

그렇게 용인이며 고양시며 주말마다 달려가서 샀던
예쁜 수제 토분들도
식물 죽고 흙물 들고 흙 털기도 귀찮은 채로 베란다에 처박아놓고

벌레라도 발견되면 온갖 난리를 치며 농약상에 가서 약을 사고
붓고 뿌리고 닦고 난리를 쳤었는데
이제 그냥 물로 식물 벅벅 씻어버리고 말게 된다

좋았던 것들에 대해서 무덤덤해지니까
괜히 짐처럼 느껴지고 그렇네..

그렇다고 내가 좋아했던 저것들을 버리거나 누구 주기도 싫음.. ㅠㅠ
내 마음은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