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갓하고 유동으로 쓴다.

실내에서 키우는 식물들 빛 좀 쬐줄려고 식물등 주문했는데, 엄마가 그거보고 이제 뭐 전문가네하고 웃으시더라고.

사실 식물같은 거 나이드신 분들이나 키우는 거라 생각하고 관심없었는데, 내가 몇년 전에 우울증 심하게 겪었을 때 엄마가 권유해서 키웠었거든. 지금은 우울증 다 나음

그 땐 조금아라도 낫고 싶어서 다이소에서 토마토사서 그냥 키워봤지. 기대는 안 했는데 애가 생각보다 너무 잘 크는 거야.. 그러니까 뭔가 그 때 삶에 낙이 생겨서 꽤 나쁘지 않았었어..

근데 그러다가 어떤 일이 생기고 내가 우울증이 악화되고.. 좀 상태가 많이 안 좋아져서 방황했었거든

근데 그 때 엄마가 나한테 엄청 화내면서 말하는 거야

네가 그렇게 애지중지 키우는 애들이 물을 못 먹어서 시들기 직전이라고. 왜 그러냐고 하시는 거야

그 때 내가 아차 싶더라고. 그렇게 애지중지 키웠는데, 단 한순간의 내 바보짓으로 죽일 뻔한 거잖아..
그 때 이후로 이상하게 우울증이 완화되고 식물도 다시 살리고 어찌어찌 잘 풀리더라.

그리고 지금은 난 우울증도 다 낫고 좋은 사람들과 같이 직장도 잘 다녀.
지금 생각하면 엄마랑 식물이 내 살린 거 같다
식물이 우울증을 낫게한다 그런 건 아닌데 좋은 계기인 거 같다

아무튼 갑자기 생각나서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