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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자리를 옮겨준 아스파라거스 나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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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어디론가 떠나시려고 촉수를 뻗고 계시는구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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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나누스는 키운지 2년 반 되었는데 이렇게 종종 급발진을 보여주곤 하더이...

어떤 날에는 이렇게 여러 촉을 시도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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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때에는 한 가닥을 아주 길게~ 길게~ 총력을 기울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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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디까지 가보나 싶어 한 번 그냥 놔둬봤거든?

이렇게 화분을 아예 바닥에 두고 갈떄까지 가봐라 지켜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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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은 가녀린 줄기를 뻗고 뻗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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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높은 행잉화분의 잎들을 붙잡고도 오르고 올라 천정까지 찍었다...

고로 아스파라거스가 방랑의 여행을 떠나려고 하면 얘는 끝이 없으니 그냥 초반에 원하는 높이에서 잘라줘야 해.

근데 그 자른다는 행위가... 내 판단으로 수형을 잡는 다는 것인데 어디쯤에서 어떻게 잘라야 좋을지 판단하기가 참 어렵더란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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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라거스는 하늘하늘 가녀린 잎을 가지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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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커질수록, 풍성해질수록 절로 이뻐지는 다른 식물들과는 달리

너무 잎이 풍성하기만 하면 갑갑해 보이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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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는 한들한들 바람이 통하듯 좀 빈 공간이 있고, 그렇게 잎 사이 사이가 느껴져야 좀 이쁜 느낌?

잘 모르지만 뭐랄까... 여백의 미가 중요한 동양화 같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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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는 홀로 빈 공간에 딱 있을 때 가장 이쁜 것 같은데 워낙 식물이 많은 내 상황에서는 그게 안 되니까

최대한 주변에 공간을 좀 두고 조명을 쏴줄 수 있는 장소에 두곤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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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봤자... 곧 공간부족으로 다른 식물들이 밀려들어가고 저렇게 존재감이 묻혀버리고 말지만... ㅋㅋㅋ

그래서 이번에 저기 꼭 갇혀 있는 것 같아 보이는 녀석을 구출해서 첫번째 사진의 위치로 옮겨줬어. 

그렇게 그나마 전신이 보이는 곳으로 옮겨줬더니 방랑의 여행을 떠나고 계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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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키운지 2년 반 된 이 녀석은 지금 이렇게 나누스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기에는 뭔가 좀 우람하게 자란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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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기가 급발진을 시작했고 저걸 어느 높이에서 자를까, 그리고 아래쪽 잎들은 어떻게 좀 해볼까 고민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