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 경상도 본가 아파트 숲 속 한 가운데 있는 작은 야산에 자라나는 춘란들, 어쩌다 발견해서 한 10년간 확인 중이야.
완전 민춘란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런 아파트 숲 속에 자연스레 난초가 자라나는 곳이 있다는게 신비스럽다고 해야하나?
몇년 전에는 누가 왕창 뽑아가서 허탈했는데 그동안 씨앗도 많이 뿌리고 균근도 튼튼하게 남아있는지 다시 춘란들이 자라나고 있더라구
그냥 풀처럼 생긴 춘란잎
춘란은 그래도 조건만 잘 맞으면 잘 번성하는 특징이 있어서 다행이야.
이렇게 보면 그냥 맥문동이랑 무슨 차이가 있는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지!
그리고 대체로 춘란이 자라는 곳은 맥문동도 많이 자라서 더 혼란스러운데 구분하는 법은 어렵지 않아.
왼쪽 맥문동 잎과 오른쪽 춘란 잎
춘란 잎은 끝이 뾰족하고 맥문동 잎은 둥그스름~하고 또 춘란은 가운데 주맥이 선명하고 뒤쪽에 튀어나와 있지만 맥문동은 그렇지 않다는 점.
반대로 맥문동이 많은 곳에는 춘란도 자생할 수 있으니 한번 유심히 살펴봐!
동자묘라 그런가 꽃이 올라오는 개체는 별로 안보여서 아쉽....
마지막으로 이 자생지에서 내가 봤던 춘란 꽃 사진도 같이 올려
오와 신기해..
의외로 사람 손만 타지 않는다면 어렵지 않게 발견할수있어! 뽑아가는게 문제ㅠ
와...근데 누가 왕창 뽑아간건 슬프당 ㅠ
나도 그 때 얼마나 허탈하던지…그러고 한 3-4년만에 다시 봤는데 개체수가 많이 늘어나서 다행이야